LG의 타겟 수정···염경엽 감독 “알몬테, 트리플A 그 이상의 타자”

김은진 기자 2022. 12.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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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입단한 새 외국인 타자 에이브러햄 알몬테. LG 트윈스 제공



LG가 새 외국인타자 에이브러햄 알몬테(33)를 영입했다.

LG는 6일 알몬테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스위치 타자이며 외야수인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 10년 동안 7개 팀에서 뛰면서 통산 455경기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0.274 100홈런 515타점을 올렸고, 올해 트리플A에서 80경기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에 OPS 0.951을 기록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다.

알몬테는 이호준 타격 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스카우트와 함께 파견돼 직접 보고 검토한 끝에 선발한 타자다. 내년 외국인 타자 선발에 사활을 건 LG는 이례적으로 1군 타격코치를 비시즌에 직접 해외로 파견했다. 이호준 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약 보름 동안 새 타자 후보들을 물색한 뒤 지난 2일 귀국했다.

당초 타격코치를 파견한 것은 내년 시즌 중 교체시 후보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새 시즌 영입 대상으로는 염경엽 감독과 구단이 점찍어놓은 선수들이 따로 있었다. 그러나 1순위에 이어 2순위 타자와도 최종 계약까지 성사시키지 못하게 되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보내온 새 리스트로 눈길을 돌렸다. 현지에서 1순위로 추천한 선수가 알몬테였고, 염경엽 LG 감독 역시 현지에서 보내온 자료를 검토한 뒤 알몬테를 1순위로 낙점했다.

알몬테는 현지에서 LG를 상대로 쇼케이스를 했고 이호준 코치와 면담까지 거쳐 합격점을 받았다. 베테랑 타자로서 빅리그에서 오랜 백업 생활을 한 알몬테는 “풀타임 주전으로 꼭 뛰고 싶다. KBO리그를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려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외국인 타자를 거포 위주로 선발하려다 번번이 실패했던 LG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애버리지’에 중점을 두고 새 타자를 물색했다. 먼저 계약을 추진했던 타자들에 비해 알몬테는 상대적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당초 ‘애버리지형 타자’를 원했던 염경엽 감독도 알몬테에 대해 “트리플A 그 이상, 쿼드러플A급은 되는 타자다. 그래서 빅리그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제1백업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스윙이 상당히 좋다. 장타력도 갖고 있어 4번 타자로도 충분히 세울 수 있다. 무엇보다 절실함이 있는 선수다. 열심히 뛰어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투수 케이시 켈리, 애덤 플럿코와 재계약 한 LG는 이로써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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