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주민이 구청에 땅 기부 의사 밝혀…축구장 2배 크기

권기정 기자 2022. 12.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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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가족이 축구장 2개 넓이에 달하는 땅을 기부하기로 구청에 약속했다.

고 김유동씨의 유족들이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 축구장 2개 크기의 땅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운대구 제공

6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고 김유동씨의 유족이 최근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 산림 1만3000여㎡를 구청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7월 세상을 떠난 고인은 해운대구 주민으로 생전에 유족들에게 해당 토지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부한 해운대구 우동 일대 토지에 주민 쉼터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에 나섰다고 해운대구는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해당 토지에 산책로와 주민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선뜻 토지를 기부해주신 유족들께 감사한다”며 “기부받은 토지를 잘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숲속 쉼터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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