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여파로 3분기 국내은행 `BIS 비율` 하락

강길홍 2022. 12.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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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금리·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9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보다 0.4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하락은 금리상승이 지속되는 데다 3분기 중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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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본비율 14.84%, 6월 말보다 0.46%포인트 낮아져
연합뉴스

3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금리·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9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보다 0.46%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26%, 기본자본비율은 13.51%로 같은 기간 각각 0.45%포인트, 0.44%포인트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 말 대비 0.15%포인트 떨어진 6.09%로 나타났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로,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한다.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9월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하락은 금리상승이 지속되는 데다 3분기 중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6월 말 3.55%에서 9월 말 4.19%로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298.4원에서 1430.2원으로 급등했다.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추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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