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 가능한 59㎡가 흥행 가른다

이덕연 기자 2022. 12. 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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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청약 첫날인 5일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본청약은 특별공급보다는 경쟁률이 높게 나오겠지만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은 주요 단지에서도 미달 물량이 발생한다면 그만큼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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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순위 본청약 돌입
특공 3.3대1···예상보다 저조
전용 39㎡·49㎡는 미달 속출
인근 단지 실거래가 급락도 변수
"특공보다는 경쟁률 높겠지만
일부 주택형 미달 날 가능성도"
[서울경제]

올해 분양 시장 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청약 첫날인 5일 일부 주택형이 미달됐다. 이날 진행된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 자격이 엄격히 제한되고 공급 물량도 소형 위주로 구성돼 경쟁률이 낮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감안해도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은 1091가구 모집에 3580명(기관 추첨 포함)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3 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전용 29·39·49·59·84㎡ 주택형을 일반분양하지만 분양가 9억 원을 초과하는 59㎡ 이상은 특별공급 물량이 없다.

기관 추천 물량을 제외하고 집계했을 때 4가구가 배정된 29㎡에는 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3.3 대 1을 기록했다. 494가구를 모집한 39㎡에는 724명(경쟁률 1.5 대 1)이 몰렸고 387가구를 모집한 49㎡는 지원자가 2609명(6.7 대 1)에 달했다.

미달 물량은 39㎡ 신혼부부 전형, 39㎡ 노부모 부양 전형, 49㎡ 다자녀 가구 전형에서 발생했다. 39㎡ 신혼부부 전형은 301가구 모집에 90명만이 지원했다. 39㎡ 노부모 부양 전형과 49㎡ 다자녀 가구 전형에서는 각각 29가구와 17가구의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특별공급에서 미달된 물량은 같은 주택형 내 다른 전형 지원자에게로 청약 우선권이 넘어간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노부모 부양 전형과 다자녀 가구 전형은 구성원이 많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데 주택형은 소형이어서 미달이 발생했을 것”이라면서도 “신혼부부 전형에서 미달 물량이 나온 것은 예상 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특별공급 성적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6일부터 진행되는 본청약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시작으로 29~84㎡ 전 주택형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다. 이 중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대출이 나오면서 수요층 또한 두꺼운 59㎡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본청약에서도 소형 주택형 경쟁률은 높지 않겠지만 59㎡ 이상 중형 주택형으로는 상당수 인원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인근 단지 실거래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통장 사용을 꺼리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온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 주요 비교 단지에서는 지난해 최고가 대비 수억 원이 떨어진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주부터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들 단지에서 나오는 급매물을 매입할지,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청약할지 고민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본청약은 특별공급보다는 경쟁률이 높게 나오겠지만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은 주요 단지에서도 미달 물량이 발생한다면 그만큼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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