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국적 없어”..‘더 아이돌 밴드’ FNC 밴드아이돌 계보 이을까 [종합]

김채연 2022. 12. 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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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한일 합작 밴드 오디션의 막이 올랐다.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M ‘더 아이돌 밴드’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로운과 아부키 나코가 진행을 맡았으며,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엔블루 이정신, 엔플라잉 이승협, 칸카쿠 피에로 요코야마 나오히로, 키토크 오노 다케시마와 함께 김칠성 PD, 코마즈카 히데토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더 아이돌 밴드’는 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 실력과 비주얼, 색다른 악기 퍼포먼스를 갖춘 글로벌 K-아이돌?밴드를 찾는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각양각색 보이밴드들의 치열한 경쟁과 우정을 담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홍기는 프로듀서가 된 소감으로 “많은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서나 심사위원으로 있어 봤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되면서 가장 책임감이 큰 것 같다”며 “저희에게도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재밌다”라고 말했다.

칸카루 피에로의 요코야마 나오히로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하고 있다. 데뷔 전에도 악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어떻게 음악을 좋아하는지를 알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국적을 초월한다고 생각했고, 탄생하는 밴드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키토크의 오노 타케사마도 “제가 한국에 온 것도, 이렇게 프로듀싱을 하게 된 것도 제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제 마음속으로는 제게 심사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15~20년 먼저 음악을 한 선배로서 여러 가지 도와줄 점이 있다면 돕고 싶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저도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즐기면서 참석하고 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직접 멤버를 선발해 밴드를 제작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프로듀서 팀의 매력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오노 다케시마는 “저희 키토크는 스킬이나 어레인지 등 많은 밴드를 이끌면서 해왔던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밴드는 밴드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고, 그런 점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하려고 한다. 저희의 장점은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공연을 하면서 느꼈던 재미와 즐거움을 참가자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은 청춘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여주신다. 멤버들 간의 합과 에너지가 앙상블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합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엔플라잉이 막내 밴드답게 라이브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홍기는 “저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멤버 간의 호흡이고, 멤버들 각각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걸 포인트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밴드의 색이 중요하니까. 부족한 점보다는 잘한 점을 키워야 부족한 점이 따라서 메꿔진다고 생각해서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알렸다.

‘더 아이돌 밴드’는 다른 오디션과 달리 1군, 2군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한다. 이홍기는 “프로듀서 캐스팅 전에 참가자가 1군, 2군으로 나눠진다.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무대를 준비하는 1군이 있고, 스스로 팀을 구성해서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2군이 있다. 1군과 2군이 경쟁을 펼치게 되고, 사실상 여기서 많은 반전이 있다.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받은 1군은 무엇이 다른지, 2군이 어떻게 1군을 이기게 되는지 많은 관전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칠성 PD는 “보충 설명을 드리면, 1, 2군 시스템이 있다. 프로듀서분들이 맘에 드는 참가자가 많아서 오히려 참가자들에게 매력 어필을 하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굉장히 열기가 뜨거웠다. 그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며 “우리 일본 밴드 프로듀서분들께서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프로듀싱을 위해 한국을 오시거나, 일본에서 직접 해주셨고, FT아일랜드는 직접 장비를 주기도 했다. 씨엔블루는 스케줄 틈틈이 합주실에서 직접 연습을 봐줬고, 엔플라잉은 굉장히 형처럼 친근하게 응원해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했다. 첫 방송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을 심사하며 중점을 두는 부분을 묻자 이정신은 “지금 당장 잘하는 실력보다는 발전 가능성, 포텐셜을 중점에 두고 심사를 봤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첫 오디션을 볼 때는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걸 알아보고, 끄집어내 주는 게 프로듀서의 능력이 아닌가 했다”고 강조했다.

오노 타케사마는 “스킬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있는가. 표현하려고 하는가를 중점으로 봤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추구해야 다음 무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장점을 알고 있는 참가자가 있다면 더 서포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합작 오디션인 만큼 문화적 차이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요코야마 나오히로는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는 사람이 많다. 또 한일 참가자들이 모였을 때 일본 참가자들은 조화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있더라”며 “문화차이에 걱정했는데 1라운드 린킨 파크 음악에 신나 하는 걸 보니깐 음악에 국적은 없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날렸다.

김칠성 PD는 “한일 양국 참가자들이 함께해온 시간이 좀 되다 보니깐 벌써 일본참가자 친구 중에 통역 없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친구도 있고, 한국 친구와 너무 비슷해서 별명이 생긴 친구도 생겼다. 조화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우승팀에 대해 “저희가 지향하는 밴드는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밴드다. 벌써 참가자들의 프로듀싱 실력이 향상되는 걸 느끼고, 마지막 우승팀이 생긴다면 직접 프로듀싱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 우승팀은 FNC의 프로듀싱, SBS 미디어넷, TBS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솔직한 심정으로 기획안을 받았을 때 기대치와 참가자 친구들을 봤을 때 마음은 180도 달라졌다. 꼭 추천해 드리고 싶고, 봐달라고 하고 싶고, 다른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느낌의 오디션이라고 생각한다. 꼭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고 기대 많이 해주시고 소문 많이 내달라”고 말하며 첫 방송 시청을 부탁했다.

한편, '더 아이돌 밴드’는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와?아이돌?밴드?명가 FNC 엔터테인먼트가 기획, SBS 미디어넷이 제작을 맡으며, SBS M과 SBS FiL에서 오늘(6일) 밤 9시 동시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M, FNC엔터테인먼트,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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