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광주 동구청장 티격태격…'10대 5인조' 금은방털이가 도화선?

최성국 기자 이승현 기자 2022. 12.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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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의 근무개편안으로 통폐합된 광주 동구 '충장 치안센터'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튀었다.

최근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생한 10대 5인조 금은방 절도 사건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제기된 가운데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김성환 전 구청장이 SNS상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장 치안센터' 폐쇄와 관련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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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 치안센터 존폐 두고 SNS서 공방
"구청이 주민 안전 외면' vs "정치 도구로 이용 말라"
광주 동구 충장치안센터.(로드뷰 캡쳐)/뉴스1 DB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광주경찰청의 근무개편안으로 통폐합된 광주 동구 '충장 치안센터'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튀었다.

최근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생한 10대 5인조 금은방 절도 사건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제기된 가운데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김성환 전 구청장이 SNS상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장 치안센터' 폐쇄와 관련된 글을 남겼다.

김 전 청장은 "충장 치안센터는 광주의 역사이자 우체국과 더불어 충장로의 중심"이라며 "치안센터 폐쇄에 충장로가 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서창치안센터 등)은 폐쇄를 두고 정치권의 반대성명이 있었다"며 "동구를 대표하는 현역 정치권은 한마디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치안센터가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치안센터가 헐릴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치안센터를 자율방범대 초소로라도 유지시키면서 범죄예방과 충장로의 추억을 담은 장소로 보존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의 이같은 글은 지난 2일 오전 3시30분쯤 충장로 3가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 사건으로 치안 공백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임택 동구청장은 페이스북에 김 전 청장의 비판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임 청장은 "특정 정치인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SNS와 문자메시지로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있어 구청장으로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충장 치안센터를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충장 치안센터의 폐쇄와 건물철거가 갑자기 논란이 되고 있다"며 "건물철거는 사실무근이다. 충장치안센터는 치안 수요에 따른 인력재배치로 인해 순찰거점 초소 기능으로 내년 1월까지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장 치안센터의 상징적인 의미는 잘 알고 있다"며 "시범운영 이후 주민 치안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존폐 문제가 발생한다면, 치안 부재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지난 11월21일부터 '지구대·파출소 경찰 인력 재배치' 근무체계를 시행했다.

치안 수요를 바탕으로 경찰력을 재배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치안 수요가 많은 광산경찰서 첨단지구대와 수완지구대,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남부경찰서 백운지구대, 북부경찰서 용봉지구대의 야간시간대 인력을 조정, 해당 지구대는 5조3교대 근무로 전환됐다.

수요가 적은 광산경찰서 소속 송정·비아·동곡·임곡파출소, 동부경찰서 소속 지산파출소, 서부경찰서 소속 풍암·염주파출소, 남부경찰서 소속 주월·양림 파출소 등 9개소는 주간 파출소로 지정됐다.

이 조치로 서창·양동·충장치안센터·상무역 출장소는 폐쇄됐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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