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하고파" 민호, '샤이니 솔로' 마지막 퍼즐 완성 [종합]

김한길 기자 2022. 12.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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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솔로로 첫 출격한다.

민호의 첫 솔로 앨범 '체이스(CHAS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힙합과 알앤비(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총 6곡으로 구성돼 민호의 독보적인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다.

타이틀 곡 '놓아줘(Chase)'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며, 가사에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수록곡 ‘런어웨이(Runaway)’에는 직접 작사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으며,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와 림 킴(김예림)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함은 물론, 임레이(IMLAY), 런던 노이즈(LDN Noise), 차차 말론(ChaCha Malone), 조쉬 컴비(Josh Cumbee) 등 국내외 뮤지션들도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민호는 "일단 제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멤버들이 다 솔로 앨범이 나왔고, 제가 마지막 퍼즐의 조각이 돼서 뭔가 너무 기대가 많았고 설렜다. 준비하면서도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돼서 너무 신나고, 즐겁게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체이스'에 대해서는 "첫 번째 미니 앨범 '체이스'는 타이틀곡 '놓아줘(Chas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다. 평소 좋아하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힙합과 알앤비를 기반으로 다채롭게 앨범을 채웠다. 한마디로 민호의 감성 모음집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놓아줘'에 대해서는 "힙합 알앤비 기반의 곡이다. 세련되고 아련한 무드, 묵직한 베이스 위에 피아노 루프와 신스 사운드가 더해져서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노래니 기대 많이 해달라. 이 곡 같은 경우는 스토리가 있다. 이 곡이 굉장히 너무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로 해야겠다 했는데, 이 곡은 선점은 아니고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해왔다. 저희 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이 곡을 샤이니의 민호 씨가 쓰고 싶다고 공을 들여 갖고 온 곡이다. 이수만 선생님이 훅이 조금 없는 거 같다며 만들었으면 좋겠다 해서 훅을 굉장히 여러분에게 받았는데, '런어웨이' 피처링 해준 제미나이 씨가 이 곡 훅을 만들어줬는데 새로운 곡으로 탄생됐다. 제미나이 씨 아니면 큰일 날뻔했다. 큰 도움을 줬다. 가사는 꿈속에서 만난 상대를 쫓아가지만 닿지 못하고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감성 포인트는 훅 부분이다. '눈을 뜨면 또 꿈'이라는 포인트를 인지해 주고 들어주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원래는 다른 가사였는데, 녹음하면서 이 발음이 더 좋겠다 싶어서 수정하면서 녹음을 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또 꿈이고 쫓긴다. 그런 힘듦과 감정도 담긴 곡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제가 무엇에 쫓기는지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놓아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외롭게 쓸쓸한 가사 내용을 모티브로 해서 심플하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많이 사용하는 포인트를 살리려고 했다. 빠른 곡이 아니라 그루비한 곡이라 그런 부분도 살리려고 했다. 샤이니를 하면서 폭발적이고 강력한 센 군무를 했는데, 다른 장르의 춤을 추다 보니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새롭게 도전하면서 재미있었고,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타이틀곡 안무 영상을 딱 두 분께 보내줬는데 은혁 형과 유노윤호 형이다. 춤하면 은혁, 유노윤호 형이기 때문에 두 분의 피드백을 받고 싶었다. 정확히 은혁 형은 큰 피드백이 없고 좋다고 하더라. 반면 유노윤호 형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몇 분 몇 초에 이게 좋고, 시선 등 16개의 장면을 편집해서 보냈더라. 그런데 제가 메시지를 안 읽었더니 새벽 1시 반에 전화가 오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은혁은 "민호 씨가 저한테 보내줬지 않느냐. 이걸 나한테만 보낼 리 없다 생각했고, 유노윤호 형이 어떻게 대답했을지 그려지더라. 나까지 시간도 며칠 안 남은 민호한테 너무 많은 걸 피드백 줘서 부담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늘 만나서 몇 가지만 포인트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역시 유노윤호 형은 피곤하다. 근데 그만큼 애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호는 "완벽하게 무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형들에게 그런 걸 보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미고 싶어서 형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무드 샘플러와 뮤직비디오의 연관성이다. 그전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활동을 할 때는 앨범의 무드 샘플러와 뮤직비디오 느낌이 별개였는데, 전 비슷하게 가고, 이어갈 수 있게 상의했다. 그러다 보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스토리 라인이 중요했고, 퍼포먼스는 과감히 뺐다. 오직 스토리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제가 연기를 하기도 했고, 그런 부분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솔로 앨범에 잘 녹여내보자는 생각으로, SM이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과감히 뺐다"라고 밝혔다.

이에 MC 은혁은 "이수만 선생님께서 퍼포먼스 없는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괜찮아하셨냐"라고 물었고, 민호는 "발라드에도 춤을 추라고 하시는 분인데, 오케이를 해줬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샤아니 민호'와 '솔로 민호'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큰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 본체가 샤이니 민호고, 그 안에서 파생돼서 솔로 아티스트 민호로 나왔기에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 안에서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걸 담았다. 제 장점을 많이 살려서 녹여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전했다. 민호는 "전체적으로는 큰 틀에서는 저희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 앨범, 타이틀 명도 그렇고, 앨범 모양도 똑같다. 디자인도 다 비슷하게 생각하면서 작업해서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서는 편했지만, 그 안에서 제 색을 담아내는 데는 고민이 엄청 컸다. 지금까지 멤버들이 엄청 잘 해왔기에 마치 내부에서 싸움을 하는 느낌으로 멤버들이 잘해줬기에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부담은 있었다. 그러나 또 제 이야기를 하는 거다 보니 제가 확신에 차지 않으면 이 앨범은 완성되지 않는다라는 자신감과 저를 믿고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민호는 솔로 출격에 큰 의의를 뒀다. 그는 "저희가 처음 데뷔해서 다 솔로 앨범이 나와서 각자의 무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걸 정말 상상만 했다. 실현되리라곤 안 믿었다. 상상만 해봤지 겉으로 말을 꺼내진 않았다. 그런데 상상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 뿌듯하고, 솔로의 포문을 태민이가 잘 열어주고 종현이 형이 잘 이어주고, 키와 온유형이 확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전 마지막 퍼즐 하니만 끼어 맞추는 느낌이어서 멤버들에게 잘 지속해 주고 연결시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팬들 역시 이러한 세계관에 대해 크게 다가올 거다. 이 유기성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미래에 대해 나가가야 할 방향성이 제시되는 거 같아서 중요하고, 기대가 되는 작업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샤이니 멤버들에 대해서는 "태민이는 제가 들려주지 않았는데도 회사 직원분께 곡을 받아서 너무 잘 들었다고 하더라. 고마웠다. 온유 형은 뮤직비디오 현장에 직접 선물도 사 와서 응원해 줬다. 키는 준비하는 게 있어서 연습하면서 자주 봤는데 화이팅 하라고 해줬다. 다행히 잔소리는 안 했다. 먼저 해봐서 제가 부담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 같다. 사실 화이팅해라라는 말이 큰 말은 아니지만 멤버들이 해주면 크게 다가온다. 큰 힘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을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안 했다. 그런 기대를 하다 보면 뭔가 스스로에게 실망할 거 같고 무너져 내릴 거 같았다. 어떤 성과를 내겠다는 답변은 감히 잘 됐으면 좋겠다 정도만 표현하고 싶다.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런 앨범의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혼자서도 무대를 표현해 내고, 증명해냈고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한편 민호는 음원 공개에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SHINee 채널을 통해 생방송 '민호 '체이스' 카운트다운 라이브(MINHO 'CHASE' Countdown Live)'를 진행한다. 근황 토크, 신곡 소개, 작업 비하인드, 활동 계획 스포일러 등 풍성한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민호의 첫 솔로 앨범 '체이스'는 12월 12일 음반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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