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이선빈X한선화X정은지 '술도녀2', 더 깊고 찐하게 [종합]

2022. 12. 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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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그리고 최시원이 더 찐한 케미로 뭉쳐 더 시원하게 적실 것을 예고했다.

6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이날 이선빈은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술도녀' 시즌1 촬영이 다 끝나고도 우리끼리의 작업도 많이 했고 자주 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촬영을 하고 있더라. 햇수로 2년 연속 같이 보니까 이제 눈빛만 봐도 알아볼 정도의 호흡"이라며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어 "이러다 끝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날 것 같았다. 아직까지 실감을 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촬영 날이 다가올수록 서로 쳐다보는데 너무너무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며 "물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드디어 해냈다' 이런 시원함도 있었다. 그렇지만 뭔가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 강북구까지 너무나 사랑하고 정이 들었기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선화는 "시즌1이 끝나고 유행어로 많이들 사랑해주셨다. 그래서 시즌2 준비할 때 그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즌1 끝나고 몇 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는데 촬영에 임하며 걱정을 좀 했다. 만들어둔 캐릭터고 잡아둔 톤이지만 너무 팬분들이 많으시니까 더 잘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고 시즌2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정은지는 "끝나고 멤버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시즌2 발표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증거니까 너무 감사하게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겸손히 말했다. 최시원은 "우리 멤버들이 드라마를 자주 보는 타입은 아닌데 '술도녀'는 보고 있더라.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실감했다"며 "그들은 시대와 함께 걷고 있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1은 티빙 일일 가입 기여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수원 감독은 "온고지신이라고 하지 않느냐.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지점들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술도녀'만의 발칙함을 살려야 했다. 시즌1과 시즌2의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을 좀 많이 했다"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술도녀'를 많이 사랑해주신 이유가 캐릭터들의 합이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찐친'이라서 그 느낌이 촬영장에서 정말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래서 이걸 최대한 많이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해 이선빈은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술과 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절대 주당 예능 작가 안소희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술꾼도시여자들2'에서는 서브 작가에서 메인 작가로 독립한 안소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첫사랑에 대한 상처와 실직, 부모와의 사별 등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성인의 성장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이선빈은 "소희는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시즌1과 확연히 다른 부분들도 많다. 소희가 세 명 사이에서는 중립을 지키는 역할이었다. 무수한 변화들로 인해서 소희의 감정 상태도 변하고 북구와의 러브라인에 진전도 생긴다"고 일과 사랑 모두 변화가 있음을 귀띔했다.


한선화는 이슬 같이 투명하고 깨끗한 심성을 가진 요가 강사 한지연으로 분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유방암에도 "수술하면 생존 확률이 50%나 된다"라고 말할 만큼 낙천적인 인물. 이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는 고된 수술을 겪었던 그녀가 기존의 요가 학원을 떠나 자연주의 요가 수련원으로 이직,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지연이가 갑자기 그런 상황에 놓이고 그걸 이어서 시즌2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고, 그럼에도 지연이의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처음에 준비할 때 걱정이 됐다. 주변에 도움도 구하고 대본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기본적으로 작품을 사랑해주신 분들의 공통점이 워낙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 때문인 것 같아서 그걸 지켜나가야 할 것 같았다"며 "대본도 현실에서는 조금 더 힘들 수 있지만 작가님이 긍정적이고 예쁘게 풀어주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선화는 한지연 특유의 하이텐션에 대해 "오랜만에 하니까 폐활량이 줄어들었는지 힘들더라. 열심히 했다. 목 관리를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물을 평소보다 2~3배 많이 마셔서 대신 화장실을 자주 간다. 덕분에 피부는 좀 좋아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극 중 강지구 역을 맡았다. 주변 공기마저 휘어잡는 강인한 인물이자, 친구 일이라면 뭐든 하는 의리 넘치는 캐릭터다. 교사 재직 중, 한 사건을 통해 죄책감과 회의감을 느껴 은둔 생활을 자처한다. 그런 강지구에게 유일한 재미는 안소희, 한지연과의 술자리와 종이접기 방송뿐. 이렇듯 세상과 소통을 단절한 강지구가 이번 시즌2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을 겪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지구한테 정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생계형 유튜버가 생계를 내려놓고 산속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런 결심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그런 것도 많이 배웠다"며 "제일 큰 변화는 사람에 관한 변화다. 주변에 '찐친'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 그게 정말 큰 변화여서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싶었다. 지구로서 '이렇게 표정을 짓고 이야기할 수 있나' 이런 고민이 많아지는 촬영이었다. 이번 촬영 역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최시원이 맡은 강북구는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구설수를 남기며 폐지,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작업하는 예능 PD다. 남들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진정한 마이웨이의 삶을 사는 인물. 이에 지난 시즌에서 안소희와 새 프로그램을 계획했던 바, 이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는 마침내 자신만의 프로그램 론칭에 성공해 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다.

그는 "일단 수염과 머리가 하나가 됐다. '이렇게까지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아마 보시는 분들이 이번엔 좀 더 외형적으로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말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대본을 볼 때마다 놀랐다. '얘는 어디까지 갈 것 인가' 싶었다. 시즌2에서의 새로운 매력도 정말 많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시즌 2로 이어지는 네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박수원 감독은 "네 명의 배우들이 이야기의 한 부분들에 조금씩 다 들어가 있다"며 "시즌2에서 캐릭터들이 비로소 완성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1 때도 너무너무 매력 있고 좋은 캐릭터였지만 사람이 진짜 매력이 있을 때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이 있었네?' 할 때다. 그런 점이 시즌2에 다 콕콕 들어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수원 감독과 출연진들은 '술꾼도시여자들2'의 키워드를 하나씩 꼽았다. 이선빈은 "더 깊고 다채로워진 우정", 한선화는 하트로 가득한 이모티콘들을 골랐다. 그러나 이내 "너도, 나도 우리. 우리가 사는 세상이니까.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성장통. 어른들도 계속 배우고 성장한다. 나이로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른이지만 늘 느껴지는데 신 안에서 정말 철부지 같은 면이 있다. 이번에도 또 성장을 하는, 성장통을 겪는 어른이들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시원은 "제정신들은 볼 수 없는 드라마"라며 "일본에서 엄청 신기해하셨다. '정말 이런 친구들이 있느냐'고 물어서 '있다'고 했다. 대리만족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보시는 분들도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드라마다. 저 세상 텐션"고 말했다. 박수원 감독은 "산전수전공중전이 아닌가 싶다. 드라마를 보시면 '이 말 그대로였네?'하고 매칭 하기 좋은 장면들이 나온다. 우리 인물들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시즌이다. 꽤나 성장통이 있는 격동의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설명했다.

오는 9일 오후 4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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