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에 수국 만개하는 ‘힐링타운’ 들어선다[서울25]
서울 노원구 월계동 비석골 공원 일대에 ‘초안산 힐링타운’이 조성된다.
노원구는 월계동 초안산 비석골 근린공원과 산 46-3 일대 약 2만7327㎡에 힐링타운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역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초안산 분묘군이 있지만 쓰레기 불법 적치와 불법 경작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초안산 힐링타운 조성 사업은 시설 개선을 통한 비석골 공원 새 단장, 수국을 테마로 하는 초화원 조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순환산책로 조성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내년 해빙기 이후 공사에 착수해 6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비석골 공원은 입구 바로 옆에 있던 기존 관리실 건물을 철거해 이웃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도 설치하고 미스트 터널, 숲속 쉼터, 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온 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훼손된 산 46-3 일대에는 생태연못과 초화원을 만든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철쭉동산처럼 초안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수국동산으로 초화원을 꾸밀 계획이라고 노원구는 밝혔다.
초화원 주변은 기존 등산로를 정비해 비석골 공원과 연결한 뒤 장애인·어르신·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약 1.3㎞ 순환산책로로 이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불암산·영축산·수락산에 이어 초안산까지 지역 내 4개 산에 힐링타운이 완성된다. 노원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자연을 활용한 권역별 힐링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민선 8기 힐링 공간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철쭉동산처럼 초안산에도 수국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초안산 힐링타운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완성하고 그 공간에 문화를 입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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