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차이 걱정했지만”…‘더 아이돌 밴드’ 국적 뛰어넘은 한일 합작 밴드 오디션(종합)

박정민 2022. 12.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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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국경을 뛰어넘은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는다.

12월 6일 진행된 SBS M '더 아이돌 밴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로운, 야부키 나코,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엔블루 이정신, 엔플라잉 이승협, 칸카쿠 피에로 요코야마 나오히로, 키토크 오노 타케마사, 김칠성 PD(SBS M), 코마즈카 히데토 프로듀서(TBS)가 참석했다.

'더 아이돌 밴드’는 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 실력과 비주얼, 색다른 악기 퍼포먼스를 갖춘 아이돌 보이 밴드를 찾는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SBS M과 SBS FiL에서 12월 6일 밤 9시 동시 첫 방송된다.

프로듀서진으로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엔블루 이정신, 엔플라잉 이승협, 칸카쿠 피에로 요코야마 나오히로, 키토크 오노 타케마사가 참여한다.

이홍기는 "여러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해봤지만 '더 아이돌 밴드' 심사위원을 하면서 책임감이 굉장히 컸다. 저희들에게도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재밌다"고 밝혔다.

이정신은 "씨엔블루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앨범을 내고 있다. 일본 프로듀서분들과 한일 합작으로 하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저희는 FNC 밴드 명가 답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라 멤버들도 저도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참가자들을 만났다. 어떻게 이런 분들을 데려왔을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밴드를 만드는 거라 멤버들 모두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친구들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느끼는 게 많은 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요코야마 나오히로는 "칸카쿠 피에로가 한국에 와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젊은 분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일본에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어떻게 악기를 다루는지 알게 돼서 기쁘다. 음악을 사랑하는 건 국적을 초월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한국과 일본이 합작한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노 타케마사는 "한국에 온 게 인생 처음이고, 좋은 기회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인생 처음이다. 마음속으로는 프로듀서, 심사위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의문이 있지만 선배로서 도와줄 점이 있다면 열심히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듀서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오노 타케마사는 "밴드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밴드를 이끌어온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했다. 밴드의 분위기,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은 청춘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여주신다. 그 이유는 멤버들 간 합, 에너지가 잘 어우러져서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이 그런 합을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엔플라잉이 라이브를 굉장히 잘하는데 라이브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정신은 "12년째 활동 중인데 내공,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다. 과한 건 덜어내고, 부족한 건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월드투어도 해봤고 일본에서도 투어를 하고 있다. 필드에서 쓸 수 있는 스킬들을 편하게 충고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홍기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멤버들 간 호흡이다. 한 명 한 명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주는 포인트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밴드 색깔이 중요하다. 부족한 점보다 잘하는 점을 키워야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FNC가 밴드를 만들고 있는데 우리 회사가 잘하는 것이 있고, 선배로서 가르쳐주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선 프로듀싱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거고, 저희는 공연쟁이라 무대 위에서 노하우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기본적인 건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정신은 "밴드는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의 오디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결과 플레이어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칠성 PD는 "프로듀서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한국에 오기도 했다. 한국 프로듀서 FT아일랜드는 장비도 빌려서 퍼포먼스를 도와줬고, 씨엔블루는 스케줄 비는 시간마다 합주 연습도 봐줬다. 엔플라잉은 형처럼 대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군과 2군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홍기는 "일단 프로듀서 캐스팅 전에 참가자들이 1군과 2군으로 나뉜다. 프로듀서 선택을 받아서 완성하는 1군이 있고, 스스로 무대를 해야 하는 2군이 있다. 1군과 2군이 경쟁을 펼치는데 여기서 많은 반전이 있다. 2군이 1군을 어떻게 이기는지, 프로듀싱을 받은 1군은 뭐가 다른지에 대한 관전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 기준도 밝혔다. 이홍기는 "매력을 많이 본다. 무대 위에서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력이 모자라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뭔가 느껴졌을 때, 그 사람의 다음 무대가 궁금해지는 매력이 대중 앞에 섰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신은 "씨엔블루는 이 친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잠재력을 봤다.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첫 오디션 볼 때는 못할 수도 있지 않나. 그걸 알아보는 게 프로듀서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잠재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심사했다"고 말했다.

오노 타케마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고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장점을 추구해야 다음 무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알고 있는 참가자들이 있다면 더 지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문화적 차이는 없었을까. 이승협은 "한 팀에 일본인 참가자도 있고, 한국인 참가자들도 있다. 이 친구들이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밴드를 하고 싶은 친구들이라 음악으로 소통하더라. 그걸 보면서 이렇게도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싶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요코야마 나오히로는 "한국 젊은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사람이 많더라. 한국 참가자들은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게 재밌었다. 반면 일본 참가자들은 조화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두 가지 문화가 합쳐져서 강력한 밴드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한국, 일본 문화 차이를 걱정했지만 다 함께 신나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엔 국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칠성 PD는 "저희가 지향하는 건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팀이다. 본인들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팀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더 아이돌 밴드' 기획안을 받았을 때 기대치와 참가자들을 만났을 때 저의 마음은 180도 달라진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꼭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른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사진=SBS M, FNC엔터테인먼트, TBS)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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