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2' 산에서 적시는 이선빈·한선화·정은지…"대신 미쳐드리겠다" [종합]

장우영 2022. 12. 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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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술꾼도시여자들2’로 안방을 다시 적신다.

6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수원 감독과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렸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공감도 높은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화제를 모았고,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술꾼도시여자들2’로 돌아왔다.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한 위소영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리얼한 연출을 선보인 박수원 감독이 합류했다.

박수원 감독은 “연출을 맡으면서 온고지신이라는 말처럼, 시즌1에서 사랑 받았던 그 지점들은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술도녀’만의 발칙함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시즌1과 시즌2의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술도녀’를 많이 사랑해주신 이유가 캐릭터들의 합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찐친이어서 그 느낌이 촬영장에서 많이 느껴졌다. 이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시즌2에서 캐릭터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진짜 매력있을 때는 내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매력이 나올 떄다. 모든 캐릭터가 그런 지점이 있다. 최시원도 마냥 시즌1에서만 보여줬던 그런 모습만 있진 않다. 하찮게 느껴질 수 있었던 그 남자가 신경 쓰이게 되고, 왜 계속 눈에 밟히지라는 걸 시청자 분들도 따라가실 것 같다. 북며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술꾼도시여자들’에 출연하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쓴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 최시원(강북구 역)이 ‘술꾼도시여자들2’로 재회하면서 어떤 현실밀착형 에피소드로 ‘술 친구’들의 폭풍 공감을 부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선빈은 “안소희가 중립을 지키는 역할이었다. 그 안에서 변화들로 인해 감정 상태에 변화도 있다. 강북구와 러브라인도 다르게 진전이 된다”며 “제일 중요한건 승진이다. 좋은 선물을 받았지만 어쩔 수 없이 산에 들어가서 한지연과 함께 하는 동안 내려놓는 것도 있다. 그 부분에서 안소희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한지연이 갑자기 암 투병 상황에 놓여지고, 그게 이어지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준비할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조언도 많이 구하고 다른 시각으로 대본도 봤다. ‘술도녀’가 긍정적이고 유쾌한 느낌이 있어서 그걸 지켜가고 싶었다. 작가님이 현실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긍정적이고 예쁘게 만들어주려고 하신 것 같다. 대본을 잘 지켜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강지구에게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온다. 생계형 유튜버인데 생계를 내려두고 산으로 가는 것 자체도 ‘이런 결심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마음이 들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람에 관한 변화다. 주변에 찐친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 그게 가장 큰 변화여서 어떻게 표현할까 싶었다. 이번 촬영 역시 많이 배운 것 같다. 지각변동에 가까운 일이 일어난다. 나도 화면에서 보이는 내 모습이 낯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일단 수염과 머리가 하나가 됐다. 이렇게까지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보시는 분들이 좀 더 외형적으로도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강북구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표현이 딱이다. 대본 볼 때마다 놀랐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츤데레 같은 모습이 많이 나온다.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 했는데 훅 들어오는 게 있다. 많은 분들을 심쿵하게 할 것”이라고 지원사격했다.

이선빈은 ‘술꾼도시여자들2’의 키워드로 “더 깊고 다채로워진 우정”이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성장통이다. 어른도 계속 배우고 성장한다. 나이로서는 어른이지만 장면 안에서는 다 철부지 같다. 이번에도 성장통을 겪는 어른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제 정신으로는 볼 수 없는 드라마. 보시는 분들도 니즈가 필요해서 보신다. 대리만족을 많이 하신다고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박수원 감독은 “산전수전 공중전이다. 드라마를 보셔도 그래도 매칭되는 장면이 많다. 캐릭터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되는 시즌이다. 꽤나 성장통이 있고, 격동의 시즌2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너도, 나도, 우리”라고 간결하게 전했다.

박수원 감독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스트레스도 날려버리시고, 찐친들과 송년회 한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올 겨울 춥다고 하는데, 연말 마무리는 재미있는 ‘술꾼도시여자들2’와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정은지는 “시즌1 많은 사랑주셔서 감사하다. 시즌2도 성심성의껏 촬영했다. 대신 미쳐드릴테니 많이 놀러와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선화는 “연말 앞두고 올해를 ‘술꾼도시여자들2’에 쓴 것 같다. 같은 마음으로 설레도 떨린다. 그 마음 같이 느껴주셨으면 한다. 많이 재미있을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시즌1 때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보답하고 싶었다. 모두가 힘을 내서 촬영을 했는데,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기 위해 제작진, 배우들 그리고 특별출연이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는 오는 9일 첫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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