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났지만 부담감도…" 민호, 샤이니 솔로 세계관의 마지막 퍼즐(종합)

황미현 기자 2022. 12.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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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SM 제공
샤이니 민호, SM 제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샤이니 민호가 14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 샤이니의 솔로 세계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켰다.

민호는 6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체이스'(CHAS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맡았다.

민호는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라서 기대를 많이 했다"며 "우리 멤버들이 모두 솔로 앨범이 나왔고, 내가 마지막 조각이 되어서 기대가 많았고 설렜고 준비하면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신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호는 샤이니로 데뷔한지 14년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멤버들 솔로 앨범의 유기성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모양이 똑같고, 안에 들어가는 것도 똑같다"며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그 안을 내 색으로 채우는 것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이 정말 잘했기 때문에 나 역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민호는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앨범 유기성에 대해 "솔로의 포문을 태민이가 잘 열어주고 그 뒤를 종현이가 잘 이어주고 키와 온유 형이 세계관을 잘 확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내가 퍼즐을 끼워 맞췄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설명했다.

민호 첫 솔로 앨범 '체이스'는 힙합과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총 6곡으로 구성되어 민호의 독보적인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다. 민호는 "내가 좋아하는 힙합을 기반으로 곡을 만들었다"며 "내가 평소에도 힙합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놓아줘'(Chase)를 비롯해 '런어웨이'(Runaway), '프루브 잇'(Prove It), '워터폴'(Waterfall), '초이스'(Choice), '하트브레이크'(Heartbreak)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담아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샤이니 민호, SM 제공

타이틀 곡 '놓아줘 (Chase)'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는 곡이다. 가사에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민호는 타이틀 곡에 대해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노래"라며 "이 곡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해 온 노래다"라며 "유영진 이사님과 이수만 선생님이 '훅'이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줘서 새로운 훅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민호는 힙합 알앤비 장르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고, 내가 좋아하면 잘하게 될 수 있니 않나, 자신있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또 타이틀 곡에 대해 "어두운 곡을 하고 싶었다"며 "듣자마자 피아노로 시작을 하는데 아련하면서도 다크한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 곡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샤이니 민호, SM 제공

민호는 이번 앨범 수록곡 '런어웨이' 작사에 참여했다. 또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와 림 킴(김예림)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함은 물론, 임레이, 런던 노이즈, 차차 말론, 조쉬 컴비 등 국내외 뮤지션들도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민호는 '런어웨이'를 소개하며 "오랜만에 작사를 했다"며 "그동안 작사를 했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가사에는 쫓고 쫓기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떠난 여인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지만 망가지는 그런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민호는 작사를 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영감에 대한 질문에 "댄스 곡이나 신나는 곡들은 데모에서 비슷한 발음을 신경쓰면서 작사를 하는 편이고 잔잔하거나 발라드 곡은 문학적으로 쓰려고 하는 편이다"라며 "'런어웨이'에는 데모에 랩도 있고 흘러가는 멜로디이다보니 발음에 신경을 쓰며 참여를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영감을 받는 것에 대해 "시를 많이 보고, 거기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민호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스토리 라인이다"라며 "멤버들의 솔로 세계관과 나만의 색을 동시에 잘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내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담고 싶은 것들에 대해 가사로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민호는 샤이니 멤버들의 피드백에 대해 "태민이가 정말 잘들었다고 해줬고, 온유 형은 뮤직비디오 현장에 와서 와줬다"며 "키도 연습실에 와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민호는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생각을 많이 안해봤다"며 "그런 기대를 하다보면 내 스스로에게 실망을 할 것 같고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잘됐으면 좋겠다 정도만 표현하고 싶다"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이런 앨범에 장르를 소화할 수 있구나 증명했구나, 이런 이야기는 듣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오후 6시 음원으로 발표되며 음반은 오는 12일 발매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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