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재난대응] “SK C&C,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생존성 확보해야”

김미희 2022. 12.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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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0.15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와 관련, 각 사업자의 선제적인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서비스 장애원인 조사결과 발표 후, "SK C&C, 카카오, 네이버 3사에게 향후 1개월 이내 주요 원인에 대해 개선 조치하거나 향후 조치계획을 수립해 방송통신재난 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행정지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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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장애 조사결과 발표 및 시정 요구’
“카카오, 서비스 다중화-재난대비 훈련-이용자 고지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0.15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와 관련, 각 사업자의 선제적인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이종호 장관, 디지털서비스 장애 조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12.6 kimsdoo@yna.co.kr (끝)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서비스 장애원인 조사결과 발표 후, “SK C&C, 카카오, 네이버 3사에게 향후 1개월 이내 주요 원인에 대해 개선 조치하거나 향후 조치계획을 수립해 방송통신재난 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행정지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 C&C, 배터리와 기타 전기설비 간 물리적 공간 분리

이에 따라 SK C&C에는 데이터센터 화재 예방·탐지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생존성 확보 등이 요구됐다. 즉 배터리모니터링시스템(BMS) 계측정보 등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BMS 이외 다양한 화재감지 시스템 구축 방안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시 필요한 소화설비 등을 구축 또는 불가능할 경우 대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와 함께 SK C&C는 배터리와 기타 전기설비 간 물리적 공간을 분리하고, 배터리실 내에 위치한 전력선을 재배치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거나 대안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SK C&C는 특히 화재 등 재난 발생 구역 전력을 개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재난 현장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해당 구역 전력 차단 등을 조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도 수립해야 한다. 이밖에 현실적인 재난대응 시나리오 개발 및 세부 훈련 계획을 수립하여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카카오, 인증 등 핵심기능 높은 수준의 분산 및 다중화

카카오 측에는 △서비스 다중화 △재난대비 훈련 등 조치 △이용자 고지 및 피해 구제 등이 요구됐다. 우선 카카오 서비스 장애 복구 지연의 핵심원인인 ‘운영 및 관리도구’를 데이터센터 간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서버이중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다중화를 적용토록 했다. 또 인증 등 핵심기능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와 중요도 등을 고려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분산 및 다중화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토록 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소, 네트워크 마비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모의 훈련을 실시하여 보고해야 한다. 또 신속한 장애 복구를 위해 서비스별 복구 목표 설정, 상시 대응조직 구성, 장애 시나리오별 복구방안도 수립해야 한다. 장애 탐지-전파-복구 등 모든 단계의 복구체계를 재점검하여 자동화 기능 요소 발굴 등 개선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카카오는 또 서비스 장애 발생시 다양한 방식으로 신속하게 이용자에게 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장애 관련 국민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보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한달 후, 3사가 제출한 조치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과 ‘재난예방-대비-대응-복구 전(全) 단계별 재난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가 및 사업자 의견과 법·제도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디지털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오는 2023년 1·4분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센터와 디지털서비스 장애가 국민 일상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전반을 마비시키는 만큼 이번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들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복구 및 재발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사고를 계기로 주요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각 사업자별 개선방안, 점검결과, 제도개선 등을 종합하여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안정성 강화방안을 마련, 확고한 디지털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블랙아웃 #디지털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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