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에서도 적셔” 이선빈·한선화·정은지·최시원 웰컴백 (술도녀2)[종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2. 12.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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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술 땡기는’ 드라마가 돌아온다.

6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박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술꾼도시여자들2’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해 10월 티빙을 통해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 속편이다. 술 없이는 못 사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세 친구 이야기가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 호평받았다. 덕분에 이번에 시즌2가 제작돼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게 됐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온고지신이라고 하지 않나.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지점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시즌2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려야 했다. 시즌1과 시즌2 사이에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사랑해준 점이 캐릭터들의 합이다.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지만, 실제로도 정말 ‘찐친’(절친)이다. 촬영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런 점을 놓치지 말고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시즌2 방향성인 동시에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함께하게 된 출연자들도 감회가 새롭다. 이선빈은 “시즌1 촬영 종영 후에도 자주 만났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즌2 촬영을 하고 있더라. 햇수로 2년째 본다. 이제 눈빛만 봐도 알아볼 정도다”며 “이러다가 시즌2 촬영이 끝나면 실감이 안 날 것 같았다. 막상 시즌2 촬영 종료 시점이 다가오니 서운하고 아쉽더라. 물론 고생을 많이 했기에 ‘드디어 해냈다’는 시원함도 있다. 허나 애정했던 배우들과 캐릭터들을 떠나 보내는 게 아쉽더라”고 했다.

한선화는 “시즌1 지연 유행어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시즌2를 준비할 때도 사랑받은 유행어를 그대로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좋아해 준 팬들과 시청자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즌2 제작 전부터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시즌1 종영 후에서도 멤버들(출연자들)과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또 시즌2를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포인트다”고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주변 사람들이 드라마를 자주 보는 스타일인데 ‘술꾼도시여자들’은 보더라. 슈퍼쥬니어 멤버들도 봤다”고 전했다.

시즌2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 상황도 달라진다. 이선빈은 “실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승진이라는 것을 경험한다. 메인 작가가 된다”며 “시즌2에서도 시즌1과 다른 모습도 존재한다. 중립을 지키던 이전과 달리 개인의 감정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북구(최시원 분)와 러브라인도 다른 부분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승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선화는 “시즌1에서 너무 큰 상황(암 투병)에 놓이고 시즌2에서 그 점으로 이어서 풀어나가야 한다. 새로운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시즌2를 시작할 때 그 점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조언도 구하고, 대본도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했다”며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 작품이 가장 사랑받은 포인트다. 그러니 시즌2에서도 그 점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았다. 현실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작가님이 긍정적이고 예쁘게 캐릭터를 풀어준 것 같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하이텐션은 시즌2에서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강지구한테 큰 변화가 찾아온다. 생계형 유튜버인데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에 들어가는 강지루를 보면서 ‘이런 결심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배웠다”며 “큰 변화로는 강지구 주변에 정말 ‘찐친’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 그게 큰 변화다. 그점을 어떻게 표현하고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강지구에게는 지각변동이다. 땅이 달라졌다. 나 역시 너무 낯설었다. 화면 속 강지구 모습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머리카락과 수염이 일단 하나가 됐다. 시청자들이 강북구 캐릭터 외형적인 모습에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 싶을 거다. 전에는 주변에서 ‘강북구 같은 사람과 사귀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 저래서 저리됐구나 그런데 사귀는 것은 고민해 보자’ 그 느낌을 시즌2에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캐릭터들에 애정이 남다른 배우들이다. 감독 역시 이런 배우들 마음을 잘 이해하기에 시즌2에서는 완성된 캐릭터를 예고했다. 박수원 감독은 “시즌2에서 각 캐릭터가 비로소 완성이 된 듯하다. 시즌1 때도 너무 매력적이고 좋은 캐릭터들이지만, 왜 그 사람이 매력이 있을 때 ‘내가 이 사람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매력이 있었네’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 그런 점이 나온다. 강북구 캐릭터 경우, 시즌1에서 보는 모습만 있지는 않다. ‘되게 하찮게 느껴졌던 그 남자가 신경 쓰이게 되고 왜 눈에 밟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다. ‘내가 미치지 않았나’라고 생각할 거다”고 했다.

그러자 이선빈은 “북며들다”고 말을 더했다.

두말하면 입 아프다고 한다. 그만큼 ‘술꾼도시여자들2’ 출연진과 제작진 합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다. 이제 취하고 스며들고 적시면 된다. 시청자들을 적실 ‘술꾼도시여자들2’는 9일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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