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는 내 본체”…민호, 14년만에 ‘감성 불꽃’ 홀로서기 [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2. 12. 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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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민호가 데뷔 14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샤이니의 불꽃 카리스마, 민호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들로 신보를 채웠다’며 감성 불꽃을 뽐낼 것이라 다짐했다.

6일, 샤이니 민호의 첫 솔로 앨범 [CHASE(체이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MC로는 슈퍼주니어 은혁이 함께 했다.

민호는 이날 “첫 솔로 앨범이라 기대가 크다. 샤이니 멤버 중 마지막 주자로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이라 설렌다. 준비하면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신났다”라고 발매 소감을 말했다.

이어 “좋아하고, 도전하고 싶었던 힙합과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채운 앨범이다. 한 마디로, ‘민호 감성 모음집’이다”라고 신보를 소개, “스토리라인을 가장 신경 썼다.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세계관을 잇는 것과 나만의 색을 가져가는 것을 고민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을 설명했다.

타이틀 곡 ‘놓아줘 (Chase)’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가사에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민호는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해 온 곡이다. 직접 직원이 찾아가서 ‘샤이니 민호가 쓰고 싶어 한다’라면서 가져왔다. 유영진 이사와 이수만 선생님이 ‘훅’에 아쉬움을 표현해 보완을 많이 했다. 제미나이가 탑 라인을 만들어줘서 재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비화를 말했다.

이어 “손동작을 살리는 퍼포먼스, 그루브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센 군무가 주를 이루는 샤이니와 달리, 새로운 퍼포먼스라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한 단계 성장한 계기였다”라고 무대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은혁과 유노윤호에게만 안무 영상을 보냈다고. 민호는 “두 사람의 조언을 받고 싶었다. 정확하게 은혁은 ‘좋은데?’ 정도였다. 유노윤호는 장문으로 장면마다 피드백을 줬다. 내가 반응이 없으니까 새벽 1시30분에 전화까지 하더라”라고 해 높은 완성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은혁은 “내게만 영상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유노윤호는 정말 피곤한 형이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그러나 12일에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안무를 과감하게 뺐다. 민호는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를 중시한 앨범이다. 개인 활동을 할 때 연기를 꾸준히 했고 내 장점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했다. 이수만 선생님은 발라드에도 춤을 추라고 하시는 분인데, 이번에는 허락하셨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제미나이(GEMINI)가 피처링 및 작사 작업에 함께한 ‘Runaway’(런어웨이), 림 킴(김예림)과의 듀엣곡 ‘Waterfall’(워터폴), 청량감이 돋보이는 ‘Prove It’(프루브 잇),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Choice’(초이스), 지난해 싱글로 발표한 ‘Heartbreak’(하트브레이크)까지 총 6개 노래가 수록됐다.

민호는 “‘런어웨이’는 타이틀 곡으로 경합을 벌인 트랙이다. 힙합 장르지만 동양적인 분위기도 있는 트렌디한 노래다. 피처링과 작사 작업에 참여해 준 제미나이에게 감사하다. 나도 공동 작사를 했다”라고,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프루브 잇’은 사랑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하고 내가 증명하겠다 는 내용의 노래다.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증명’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그렇다보니 더 내 이야기 같았다”라고, “‘워터폴’을 듣자마자 뺏기고 싶지 않았다. 다른 팀에 갈 뻔한 트랙이었는데 선점했다. 물을 소재로 한 가사가 문학적이고 감성적이라서 샤이니스러웠다. 처음에는 듀엣곡이 아니었는데 소속사에서 아이디어를 줘서 림킴과 함께 하게 됐다”라고, “‘초이스’는 시작부터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멜로디가 펼쳐진다. 샤이니 솔로곡 ‘이스’ 시리즈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수록곡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특히 민호는 “14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고려해서 작업을 했다”라며 “샤이니 멤버가 내 본체다. 솔로 가수 민호는 본체에서 파생됐을 뿐이다. 큰 틀은 변하지 않았고 그 안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걸 담고자 했다. 내 장점을 살렸다”라고 팀을 향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또 “태민은 내가 들려주기도 전에 회사를 통해서 노래를 들었더라. 온유의 경우는 뮤직비디오 찍을 때 직접 선물을 사들고 왔다. 키와는 연습실에서 자주 만났다. 다행히 키의 잔소리는 없었다”라고 멤버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민호는 음원 공개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SHINee 채널을 통해 ‘MINHO ‘CHASE’ Countdown Live’(민호 ‘체이스’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 이번 앨범과 활동 스포일러를 직접 들려준다. 또 오후 6시에는 유튜브 SHINee 채널 등을 통해서는 타이틀 곡 ‘놓아줘 (Chase)’ 뮤직비디오 인트로 영상인 특별한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공개한다.

민호의 첫 솔로 앨범 [CHASE]는 12월 12일 음반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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