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늑장제설' 출근길 교통대란…중·고교 기말시험도 지연

김재광 기자 2022. 12.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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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1㎝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청주시가 제설작업에 늑장 대처해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차량이 청주 도심 도로 곳곳에 빼곡히 멈춰서면서 기말고사를 앞둔 청주지역 중학교, 고등학교 10여 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예정한 시간보다 늦게 시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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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주 중·고 10여 곳 등교·시험 시간 1시간 미뤄

[청주=뉴시스] 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0.5㎜ 눈에 출근길 시내 간선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간선도로에서 거북걸음도 떼지 못하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긴 시간 버스를 기다리던 적잖은 시민들은 걸어서 출근길·등굣길에 올랐고, 이런 교통지옥은 처음이라며 제설당국을 비난하는 시민도 적지않았다. 2022.12.06. jyy@newsis.com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6일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1㎝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청주시가 제설작업에 늑장 대처해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차량이 청주 도심 도로 곳곳에 빼곡히 멈춰서면서 기말고사를 앞둔 청주지역 중학교, 고등학교 10여 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예정한 시간보다 늦게 시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말고사를 치르는 도내 학교는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4곳이다.

이 중 청주지역은 가덕중, 대성여중, 충북대사대부고 , 교원대부설고, 상당고, 청원고, 청주외고, 충북과학고, 흥덕고, 대성여상, 세광고가 시험을 치렀다.

학교 대부분은 기말시험을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생 등교 지각사태로 대부분 10시부터 시험을 봤다.

청원고 관계자는 "출근길 차량 정체로 기말고사 시험시간을 1시간 20분 가량 늦췄고, 학생들이 모두 교실에 도착한 후 시험을 봤다"며 "시험 시간을 미리 조정해 차질 없이 치렀다"고 말했다.

세광고 관계자는 "등굣길 시험 시간을 늦춰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아 등교 시간을 10시로 늦췄다"며 "차량 정체로 기말고사 시험시간을 1시간가량 늦춘 건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주시의 늑장 제설 조치에 시민들은 1~2시간을 도로 위에서 허비하며 대규모 지각 사태를 맞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6시 20분부터 8시 55분까지 청주지역에 1㎝ 안팎의 눈이 내렸다.

청주 상당 1.6㎝, 복대동(기상지청) 0.5㎝, 청주 금천 0.5㎝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청주시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적설량은 복대동 0.4㎝, 낭성면 1.3㎝, 미원면 1.5㎝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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