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시를 읽고 영감을 얻는다" [종합]

2022. 12. 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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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첫 솔로 앨범 '체이스(CHASE)'로 컴백했다.

샤이니 민호는 6일 오후 '체이스' 발표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추워진 겨울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감상 포인트는 훅 부분이다. '눈을 뜨면 또 꿈'이라는 포인트를 인지해서 들어주시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호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놓아줘'(Chase)를 포함해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놓아줘'에 대해 "힙합 R&B 기반의 미디움 템포 팝"이라며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며, 가사에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민호는 '놓아줘'에 대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민호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유영진 작곡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로운 훅을 찾았고, 결국 제미나이(GEMINI)가 참여한 훅으로 노래가 새롭게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놓아줘'의 퍼포먼스는 외롭고 쓸쓸한 가사 내용을 모티브로 해서 심플하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사용했다"며 "템포가 그루비한 곡이라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는 퍼포먼스가 폭발적이고 강력한 군무를 많이 했는데,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다른 장르의 춤을 추다 보니까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재미 있었고,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뮤직비디오는 여러 작품을 통해 갈고닦은 민호의 연기력이 담겼다. 민호는 뮤직비디오에서 "SM이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과감히 뺐다"고 밝혀 이를 들은 같은 소속사 식구 은혁도 깜짝 놀랐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전통적으로 발라드 곡도 퍼포먼스가 담긴 뮤직비디오를 만든다는 것. 민호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이수만 선생님이 OK를 해주셨다"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앨범에는 제미나이가 피처링 및 작사 작업에 함께한 '런어웨이(Runaway)', 림 킴(김예림)과의 듀엣곡 '워터폴(Waterfall)', 청량감이 돋보이는 '프루브 잇(Prove It)',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초이스(Choice)', 성숙한 매력의 '하트브레이크(Heartbreak)' 등도 실렸다.

민호는 '워터폴'에 대해 "이곡을 듣자마자 듀엣을 하게 된다면 림킴 씨가 해주셨으면 좋겠다 해서 제안했다. '안되면 어떡하지' 했으나, 바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이런 멋진 곡이 나왔다"고 밝혔고,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도 "민호에게 타이틀곡 제외하고 '최애곡'을 물었을 때에도 이 곡을 꼽더라"고 귀띔했다.

첫 솔로 앨범에서 민호가 "가장 중점을 둔 건 스토리 라인"이라고 한다. 민호는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세계관도 이어가면서, 저만의 색깔까지 스토리를 잘 담아내려고 했다"며 "그 스토리를 뮤직비디오에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민호는 자신의 작사 비법으로 "저는 시를 많이 본다. 거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고백했다. 민호는 "책 한 권을 읽기에는 시간이 벅찰 때가 있는데, 시는 그냥 10분을 읽어도 30개가 저한테 다가오는 느낌이다. 영감을 시에서 얻는다"고 털어놨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도 했다. 민호는 "큰 틀에선 샤이니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앨범 모양이 똑같다. 안에 들어가는 디자인도 비슷하게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생각하며 작업했다"며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선 편했으나, 그 안에 제 색을 담아내는 데 고민이 컸다"고 했다.

다만 민호는 "멤버들이 너무나도 잘해왔기 때문에 마치 내부에서 싸움을 하는 느낌으로, 나도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부담은 느꼈으나 제 얘기를 하는 것이라 자신감과…, 제가 확신에 차지 않으면 앨범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제 생각을 갖고 밀어붙여서 앨범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호는 샤이니 멤버들에게 받은 응원도 밝혔다. "태민이 같은 경우 들려주지도 않았는데 제 곡을 회사 직원 분께 받아서 먼저 듣고 '너무 좋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온유 형은 뮤직비디오 현장에 선물까지 사와서 응원해줬다"는 민호는 "키 같은 경우 연습실에서 자주 봤는데 파이팅 하라고 해주더라. 다행히 잔소리는 안했다"고 웃으며 "먼저 준비해봐서 제가 부담 가진 걸 느낀 것 같더라. 잘 준비하라고 얘기해줬다"는 것. 그러면서 민호는 "'파이팅' 하라는 말이 큰 말은 아니지만, 멤버들이 해주면 크게 다가온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민호는 음원 공개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부터 '민호 '체이스' 카운트다운 라이브(MINHO 'CHASE' Countdown Live)'를 진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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