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子, 칸나비디올(cannabidiol) 오일의 체중 감량 효과 검증

김동호 기자 2022. 12. 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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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세토피아(222810)의 자회사인 ㈜아이홉씨비디와 성균관대학교가 추진한 대마 연구의 결과를 대한신경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에 서 식이유도 비만 마우스에서 칸나비디올(cannabidiol) 오일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검증하고, 대마의 의학적 효용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실험에서는 ㈜아이홉씨비디에서 제공한 천연 대마에서 추출한 THC가 포함되지 않은 정제된 CBD 오일을 비만 마우스에게 투약한 후 신체적 변화와 영양학적 변화, 생리 화학적 변화, 비만 관련 호르몬 변화 관찰을 통해 체중조절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식이유도 비만 마우스에 4주 동안 CBD 오일을 투여하여 위약을 투여한 군과 비교한 결과, 유의한 수준의 체중, 체지방률, 장간막 지방량의 감소를 관찰했다.

위약군에 비해 CBD 오일을 투여한 군에서 체중과 체지방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OGTT로 평가한 내당 (glucose tolerance) 기능의 유의한 호전과 혈중 렙틴 농도의 유의한 감소를 확인했다.

식이유도 비만 마우스에서 관찰된 CBD 오일의 이러한 체중과 체지방 감소 효과는 ECS의 과활성을 감소시켜, 말초 조직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고,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과 렙틴 저항성을 호전시키는 기전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는 CBD 오일의 임상 활용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약군과 CBD 오일 투여군 간 유의한 간수치(GGT, AST, ALT 등)의 상승이 없었다.

CBD는 의존성이 없는 약물로 본 연구에서도 약물투여 전후의 행동학적 변화를 비교하였을 때 갈망이나 금단 증상 등의 의존성을 의심할 만한 행동 상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부작용이 없는 체지방 조절제로서의 CBD 오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CBD를 투약하여 체중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마우스와 인체의 비만 및 대사 생리를 비교한 선행 연구를 참고하였을 때 인체에서도 CBD가 비슷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아이홉씨비디는 뷰티·건강용품 전문회사로써 본 연구 결과의 과학적 토대를 기반으로 헴프(대마) 및 칸나비디올(CBD) 원료에 대해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에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홉씨비디는 원료 기반으로 내수 및 수출 제품으로 구분하여 국가별 규제를 준수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태국 등 CBD원료가 합법화 된 국가에서는 CBD원료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고, CBD를 규제하고 있는 국내는 식약처 기준을 준수한 헴프씨드 라인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중 헴프씨드를 활용한 다이어트보조제는 이미 “웰리어트” 브랜드 아래 샘플 단계를 거쳐 본물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알렸으며, 헴프씨드라인은 수면보조제 및 숙취해소제까지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CBD 기반의 화장품 4종은 개발을 완료하여 현재 태국과 일본의 현지 업체와 샘플테스트 단계에 있기 때문에,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입지를 다지고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리어트(Welliet)에서는 햄프씨드를 활용한 다이어트보조 씨드니처 제품은 씨드니처 모닝클린(Seednature Morning Clean)과 씨드니처 나이트 번(Seednature Night Burn)으로 아침과 저녁에 섭취하는 두 가지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소비자에게 건강한 습관과 루틴한 관리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나 씨드니처 2종은 미국산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여 미국 내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력을 확보 하였다.

최근 독일 개인용 카나비스 합법화 움직임을 비롯해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CBD 사용 합법화를 추진중인 국가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CBD제품의 해외시장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자회사 아이홉씨비디의 웰리어트와 화장품 브랜드 콤마바이디 제품들은 내년 상반기 정식 론칭과 동시에 판매가 될 예정”이라며 “아이홉씨비디는 건기식 및 화장품에 이어 헤어케어라인, 치약 등 생활용품, 반려동물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카나비스 원료 기반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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