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금리 비교, '자동차 대출' 영역으로 확대

이형두 2022. 12. 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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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대출상품 금리비교 서비스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 등에서 '자동차 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

다만 신용대출 등은 고객 신용평가점수 등에 기반한 금리가 산출되지만 자동차 대출은 여신금융협회의 자동차 중고 금융상품 데이터 등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최근 상당수 자동차대출 상품이 신용대출 등 상품 금리를 뛰어넘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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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대출상품 금리비교 서비스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 등에서 '자동차 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 최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자동차 대출 상품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구매 고객들이 겪고 있는 차량구매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취지다. 토스는 최근 일부 고객 대상으로 '중고차 금리 비교하기' 서비스를 공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차량가격과 필요한 대출금액, 빌릴 기간을 입력하면 이에 기반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보여 주는 일종의 '금리 계산기' 형태다.

중고차대출 금리 비교 대상에는 중고차 대출 전용상품(캐피털, 신용카드, 오토론) 외에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할부대출(캐피탈, 신용카드)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신용대출 등은 고객 신용평가점수 등에 기반한 금리가 산출되지만 자동차 대출은 여신금융협회의 자동차 중고 금융상품 데이터 등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자동차 대출 전용 상품이 아니더라도 차량 구입 이용에 제한이 없다면 금리가 유리한 상품이 우선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이는 최근 상당수 자동차대출 상품이 신용대출 등 상품 금리를 뛰어넘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달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캐피털, 신용카드사들은 상반기 2% 수준이던 자동차 구입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이달 기준 9% 이상(신용등급 1등급, 할부기간 60개월) 수준으로 올려잡았다. 1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이 가능한 고객은 같은 조건 기준 5~8% 수준에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의 자동차 대출금리 정보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제휴사 참여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의 자동차대출 금리비교 서비스는 기존 '대출 조회하기'처럼 토스가 직접 원스톱 형태로 대출을 소개하고 모집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아직은 추천된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상품 역시 각 금융사의 대출모집 웹페이지로 이동하도록 링크만 제공한다. 대출 수요자를 우선 토스로 끌어들인 뒤 제휴사를 점차 입점시키고 수수료을 확보하는 구조를 고안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금융사들은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해서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가 굳어지는 상황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에 입점한 금융사가 50~70개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주로 자동차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2금융권이 저마진 문제로 채널 확장 욕구가 크지 않아 제휴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자동차 대출 상품의 경우 각사가 공시 플랫폼 수치를 꼼꼼하게 업데이트하지 않아 데이터가 부정확한 측면도 있다”면서 “아직 대출 금리비교 플랫폼 입점 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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