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과 분쟁지역' 쿠릴열도에 방어 미사일 배치

김민수 기자 2022. 12. 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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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일본과 러시아 사이 캄차카 반도 사이에 걸쳐 있는 쿠릴열도 북단 섬에 이동식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쿠릴열도 북단 파라무시르 섬에 최대 사거리 500km의 미사일을 탑재한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군이 쿠릴열도 4개 섬을 점거하면서 이를 둘러싸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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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열도의 파라무시르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스티온 해안 미사일 시스템과 군용 차량의 모습. 2022.12.0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일본과 러시아 사이 캄차카 반도 사이에 걸쳐 있는 쿠릴열도 북단 섬에 이동식 해안 방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쿠릴열도 북단 파라무시르 섬에 최대 사거리 500km의 미사일을 탑재한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태평양 함대의 해안 군인들은 인접한 해역과 해협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24시간 감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파라마시르에는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숙박과 레크리에이션, 음식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군사 기지가 설치됐다.

미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려진 러시아의 쿠릴열도 군사화가 대부분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러시아의 조치는 이 섬들이 러일 관계의 미래에 있어서 위험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일본과 미국이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활동에 관한 협의를 심화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과 함께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옛 소련군이 쿠릴열도 4개 섬을 점거하면서 이를 둘러싸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이란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단의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擇捉)과 쿠나시르(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섬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러시아 측은 이들 섬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결과에 따라 자국에 합법적으로 귀속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 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 고유의 영토에 해당한다며 '반환'을 요구, 이들 섬을 둘러싼 양국 간 영유권 갈등은 2차 대전 종전 뒤 7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러·일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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