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내년 비트코인 70% 추락…금 30% 오르며 부활한다"

신기림 기자 2022. 12.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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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 70% 추락해 5000달러로 주저 앉을 것이라고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SC은행은 '2023 금융시장 이변'이라는 제목의 투자노트에서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다수의 예상 시나리오 중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는 지난주 CNBC방송에 내년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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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시장 이변'…"크립토 유동성 경색, 잇단 파산"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토큰의 삽화. 22.05.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 70% 추락해 5000달러로 주저 앉을 것이라고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SC은행은 '2023 금융시장 이변'이라는 제목의 투자노트에서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다수의 예상 시나리오 중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에릭 로버트슨 SC은행 리서치 글로벌 대표는 투자노트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져 파산하는 크립토(암호화폐) 기업과 거래소가 더 늘어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 대표는 내년 다소 극단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완전히 제로(0)는 아니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잇단 프로젝트 실패와 기업 파산으로 올해 60% 이상 떨어졌고 현 시세는 1만7000달러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전염됐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금의 상승과 맞물려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버트슨 대표는 "암호화폐가 더 떨어지고 더 많은 크립토 기업들에서 유동성이 경색되며 자본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그 사이 금은 30% 올라 온스당 22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의 시기에 안전한 원자재로 몰리며 금이 안전 도피처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로버트슨 대표는 전망했다. 그는 "내년 주식이 베어마켓(약세장)을 재개하고 주식과 채권 가격이 다시 역상관으로 전환하며 금은 다시 부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C만 비트코인을 비관하는 것은 아니다.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는 지난주 CNBC방송에 내년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을 더욱 옥죄고 금리는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낙관하는 이들도 여전하다. 벤체자본자 팀 드레이퍼는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내년 25만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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