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신문 발행 멈출까…임금 인상 등 요구하며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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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YT)가 파업 갈림길에 들어섰다.
6일(현지시간)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협상에 실패할 경우 1000여 명의 직원들은 8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위원장 빌 베이커는 지난 2일 아서 그레그 NYT 발행인과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NYT 최고경영자(CEO)에게 "우리는 8일까지 완전하고 공평한 협상이 없을 경우 24시간 동안 파업할 것"이라는 문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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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뉴욕타임즈(NYT)가 파업 갈림길에 들어섰다. 6일(현지시간)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협상에 실패할 경우 1000여 명의 직원들은 8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NYT 노조 측과 경영진은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급여 인상, 건강 보험, 퇴직 급여 등을 놓고 교섭에 돌입한다.
앞서 노조위원장 빌 베이커는 지난 2일 아서 그레그 NYT 발행인과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NYT 최고경영자(CEO)에게 "우리는 8일까지 완전하고 공평한 협상이 없을 경우 24시간 동안 파업할 것"이라는 문서를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언론인, 사진가, 비즈니스 관계자 등 1100명의 노동조합원이 서명했다. NYT의 임직원이 13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원 대부분이 노조 측과 뜻을 같이하는 셈이다.
NYT가 이번에 파업에 들어가면 1978년 이후 첫 파업이다. 지난 2011년 임금 분쟁과 2017년 편집자 해임 계획에 대한 항의로 노조가 뉴스룸에서 몇 시간 동안 짧은 시위를 벌였지만, 24시간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8일 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은 암담해 보인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노조 관계자는 "베이커 위원장은 파업 예고 문서를 보냈고, 경영진과 주말 동안 협상하기를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조 측에서는 연간 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2.75%에 그칠 것이라며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소급 인상분과 2023년, 2024년 각 3%의 인상을 포함해 연간 임금 인상률은 11%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노조는 사측에서 건강 보험료를 인상하고, 연금 계획을 중단하며, 퇴직 급여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과는 달리 임원들은 엄청난 금액의 임금과 보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파업은 NYT뿐만이 아니라 뉴욕포스트, 뉴스데이, 월스트리트저널(WSJ), USA투데이 등 다른 신문의 발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NYT의 인쇄 공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1851년 9월18일 창간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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