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관저 정치' 본격화…소통 강화? 차기 당권 교통정리?

송오미 입력 2022. 12. 6. 13:49 수정 2022. 12.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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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입주 뒤 최근 열흘 간 여권 주요 인사들을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등 이른바 '관저 정치'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릴레이 관저 회동'을 두고 스킨십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가 '2월 말·3월 초'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만큼, '친윤(친윤석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영향력 행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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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남동 관저 입주 후 여권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
'2말·3초' 與 전대 시점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거주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입주 뒤 최근 열흘 간 여권 주요 인사들을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는 등 이른바 '관저 정치'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릴레이 관저 회동'을 두고 스킨십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가 '2월 말·3월 초'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만큼, '친윤(친윤석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해 영향력 행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관저에 입주한 후 첫 손님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오찬(11월 17일)을 가진 뒤 각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찬을 하고 있다.


같은 달 25일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2일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부부를 관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같은 달 30일엔 김기현 의원과 약 3시간가량 배석자 없이 단독 만찬 회동을 가졌다. 차기 당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한 김 의원을 윤 대통령이 3시간가량 독대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의원을 만난 직후 주 원내대표와도 회동했다. 다만 이번 만남은 주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만남을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과 군, 종교계 인사들도 관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주요 인사들은 지난 3일 관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및 종교계 인사들도 최근 관저에 초대됐다고 한다.


특히 차기 당권주자들이 한남동 관저를 찾았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나오면서,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 찾기'와 '윤심 쟁탈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또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과 릴레이 만찬 회동 직후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만큼, 윤 대통령이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돌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군으로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당 대표 차출설과 총선 차출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황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빼면 모두 범친윤으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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