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골이 한국축구의 미래" 부산시민도 태극전사 새벽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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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강호 브라질의 벽에 막혀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른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관람한 부산시민들은 마지막까지 땀 흘린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오전 4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가 열렸다.
시민들은 이른 새벽잠을 포기하고 일어나 TV로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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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단체응원전 없었어도 각자 집에서 경기 관람하며 응원
부산시민들 "졌지만 잘 싸웠다"며 "16강 진출에 만족한다"는 반응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강호 브라질의 벽에 막혀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른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관람한 부산시민들은 마지막까지 땀 흘린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오전 4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가 열렸다. 시민들은 이른 새벽잠을 포기하고 일어나 TV로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부산에서는 대규모 거리응원이나 단체관람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태극전사들을 향한 부산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여느 대회 못지않았다.
우리 대표팀은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에게 1대 4로 패하며 원정 월드컵 첫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남미 축구의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시민들은 하나같이 "졌지만 잘 싸웠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직장인 백승철(52·남)씨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축구 경기를 보고 출근하느라 피곤하긴 해도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이벤트인 만큼 포기할 수 없었다"며 "브라질과는 원래 실력 차이가 있는 만큼 크게 기대하진 않았고,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4골 차이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을 추켜세우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는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서정호(40·남)씨는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상대로 이 정도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마지막에 그 한 골을 보기 위해 끝까지 경기를 본 것 같다. 마지막 골이 우리 한국축구의 미래인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경기를 봤다는 김상원(38·남)씨는 "경기 일정이 너무 빡빡해 선수들이 피로도가 높았을 것 같은데 끝까지 열심히 뛰느라 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12년 만에 16강 진출로 이미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한 것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이자 원정 대회로는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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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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