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문가의 우려 "中 코로나 빗장 풀면…" [Global]

이지원 기자 입력 2022. 12. 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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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FR 보건전문가 황옌중 박사
향후 반년간 사망자 60만명 전망
천연가스 의존도 줄이기 나선 EU
중국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中 코로나 빗장 풀면…]
반년간 사망자 60만명 우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상하이上海 지역 내 대중교통이나 야외 관광지에서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청두成都 등 10여개 지역은 이보다 앞서 음성확인서 없이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중국 정부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건 언급했듯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의 불길이 중국 전역으로 옮겨붙고 있어서다.

문제는 봉쇄 조치 완화가 가져올 파장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중국이 봉쇄를 어느 정도 풀 경우 향후 6개월간 62만명이 사망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외교관계위원회(CFR) 중국 보건전문가인 황옌중 박사는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해온 봉쇄 정책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되면서 그에 따른 대규모 사망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10명 중 9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이고, 고령자의 절반 이상은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

황옌중 박사는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이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걸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엄격한 봉쇄 정책으로 면역력을 갖춘 중국인이 늘지 않고 (바이러스에) 되레 더 취약해졌다"면서 "현재까지 중국의 공식적인 코로나19 사망자는 5233명에 불과하지만 봉쇄를 완화할 경우 첫 6개월간 3억6300만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62만명으로 폭증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U의 선택과 성과]
러시아산 천연가스 줄였더니…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EU 국가들이 천연가스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영국 런던ICE거래소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가격(9월물)은 1㎿h당 280.23유로(38만3414원)로 전년 동기 가격(27.63유로)의 10배를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국가들이 대체 자원을 찾는 방식으로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노력이 효과가 있었는지 EU의 천연가스 수요는 상당히 줄어든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11월 EU의 천연가스 수요가 지난 5년간 평균 수요보다 24% 줄었다.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EU 국가들이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사진=뉴시스]

EU 최대 가스 소비국 중 하나인 독일과 이탈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수요가 각각 23%, 21% 감소했고, 프랑스와 스페인도 각각 5분의 1 줄었다. 유럽지역 가을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했던 것도 천연가스 수요를 줄이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덕분에 EU는 올해 겨울 재고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11월 중순 EU의 가스 저장 시설의 비축량은 95%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한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수요를 더 줄이거나 천연가스를 좀 더 확보하지 않으면 천연가스 부족 현상이 수년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원자재시장 분석업체 CRU그룹 관계자는 "내년 겨울에 필요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EU의 천연가스 수요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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