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가곡, K팝처럼 전세계로 퍼지길”
소프라노 조수미와 연주자들, 성악가들이 가곡과 국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신보 ‘사랑할 때(in LOV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최영선 지휘자, 송영주 쿼텟, 해금연주자 해금나리가 참석했다.
이날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은 가곡에 대해 “우리 가곡은 우리의 한과 정서가 잘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전통가곡은 한을 극복하는 해학적 요소로 아픔을 극복했다면, 창작 가곡은 자연스럽게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위로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가곡의 특징을 클래식적으로 잘 풀어냈고, 자연스럽게 잘 풀어낸 위로의 곡이다”라고 말했다.
해금나리는 “국악기는 서양악기와 함께 연주하게 되면 피치가 많이 다르고, 바이브레이션이 달라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과 같이 연습을 시작하며 선생님이 한마디 뻗으실 때 바이브레이션이 몇 번 나오는지 체크할 정도로 노력했다. 해금의 끊어질 듯 하면서 이어나가는 소리를 갖고 있는데, 이 소리가 선생님의 노래 스타일과 잘 어우러졌다”라고 말했다.
조수미 역시 “음악을 조화롭게 만드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제가 만드는 콘서트에 우리나라 국악 뮤지션들을 초청하고 같이 하는 이유는 제가 서양 음악을 트레이닝 받았으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우리나라 소리, 국악을 잊을 수가 없고 서양음악, 클래식을 하는 분들과 함께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가곡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영어로도 번역됐기에 K팝처럼 전세계인들이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조수미의 신보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시간’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워 우리의 언어와 정서를 담아 11곡을 담았다. 특히 한국 가곡에서부터 가요,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추운 겨울 듣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낼 예정이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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