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기승…“익혀 먹어야”

홍화경 입력 2022. 12. 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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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식중독은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는데요.

증상과 예방법, 홍화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여름 오염된 달걀이 들어간 김밥·냉면 드시고 배탈 난 분들 많으셨죠.

세균성 식중독의 원인, 살모넬라균 때문인데요.

겨울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번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기승입니다.

이 20대 남성은 장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생굴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을 앓았다는데요.

[김민준/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 "요즘 굴이 제철이고 제가 굴을 좋아해서 이틀 전에 굴을 먹었는데 어제부터 계속 배가 아프고 설사도 나오고 해서…."]

최근 5년간 식약처 집계를 보면,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감염이 증가하기 시작해 12월부터 3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환자 추이가 심상치 않은데요.

최근 한 달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22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철저히 했던 개인위생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느슨해졌죠.

사람 간 접촉도 늘어나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겨울철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에 소홀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굴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되는데요.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은 맛이나 냄새가 변하지 않아서 자칫 모르고 먹었다가 탈이 나기 쉽습니다.

[곽진/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눈으로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생으로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예방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사람과 접촉할 경우 전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에 바이러스 균이 묻어서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사람 간 접촉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시작되는데, 아이들의 경우 구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동안 이어지다 자연스레 회복되는데요.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등의 노약자라면 회복이 느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정우용/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사량이 많고 열이 많이 나면 탈수 증상이 생겨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 혈압이 낮아진다든지, 의식이 처질 수 있는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꼭 큰 병원을 찾아 추가적인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는 회복 후에도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되는데요.

외출 후나 화장실 사용 후, 또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음식물을 익혀 먹는 게 가장 확실한 감염 예방법인데요.

식재료는 익혀서, 지하수 등은 끓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개, 굴 등 어패류는 아무리 신선하다고 해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식재료는 80℃에서 약 5분, 100℃에서는 1분 넘게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집니다.

만약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식품을 다루거나 조리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가족 중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환자가 만졌거나 사용한 물건, 장소를 소독하고, 공간을 분리해 생활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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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경 기자 (vivi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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