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 200m 옆 현장…임신한 말까지 '불법 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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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말들이 불법 도축되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임신한 상태였던 말 2마리는 도축 직전 현장에서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한 야초지에서 말 불법 도축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김남훈/제주곶자왈 말구조보호센터 대표 : (마주는) '200만 원을 줘라, 말 값을 주고 가져가야 된다, 자기 말인데 왜 가져가냐'라고. 이 말이 보는 앞에서 불법 도축을 했고 이건 엄연한 동물 학대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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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의 한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말들이 불법 도축되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임신한 상태였던 말 2마리는 도축 직전 현장에서 구조됐습니다.
JIBS 김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한 야초지에서 말 불법 도축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도축을 앞둔 말들이 끈에 묶여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말 7마리 중 5마리가 불법 도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당시 처참했던 상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불법 도축은 유명 관광지로부터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불법 도축된 말고기와 뼈는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버젓이 거래됐습니다.
말들은 비육마가 아닌 퇴역 경주마 또는 번식용으로 키워진 말들로 추정됩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 (불법) 도축하고 남은 가죽 등을 발견했고 그 부분은 랜더링 (고압·고열) 처리 업체에 보내서 폐기 조치했고요.]
임신한 상태였던 한라마 2마리는 도축 직전에 급히 구조됐습니다.
말들은 동물보호단체가 임시 보호하고 있고, 마주는 여전히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남훈/제주곶자왈 말구조보호센터 대표 : (마주는) '200만 원을 줘라, 말 값을 주고 가져가야 된다, 자기 말인데 왜 가져가냐'라고. 이 말이 보는 앞에서 불법 도축을 했고 이건 엄연한 동물 학대이기 때문에….]
현장을 확인한 경찰 등에 따르면 도축업자는 불법 도축이 관행적인 행위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마주와 불법 도축업자를 축산물위생관리법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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