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까지 온 애플페이 상륙…'박힌 돌' 삼성페이 빼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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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지만 내년초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애플페이가 미국 서비스 8년 차를 맞이하고도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하지 못한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해 애플과 현대카드는 여전히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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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확인되지 않지만 내년초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신청한 약관 심사를 전날 오후 완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분석국에서는 약관상 문제가 없어 수리를 완료했다"며 "다만 감독국 쪽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검토 중이다. 그 부분이 해결되면 출시가 가능한 걸로 회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접무선통신) 호환 신용카드 단말기의 보급 관련 이슈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페이가 NFC 결제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개 중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약 10%에 그친다. 애플페이가 미국 서비스 8년 차를 맞이하고도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하지 못한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삼성페이는 NFC뿐만 아니라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도 함께 지원한다. MST는 카드 마그네틱을 통해 결제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는 MST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MST는 NFC보다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삼성페이도 국내 NFC 단말기 보급 문제로 MST 방식을 택한 것뿐, 해외에서는 이미 NFC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해 애플과 현대카드는 여전히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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