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도 날마다 이자…예금 막으니 '파킹통장'으로 경쟁 불

김성훈 기자 2022. 12.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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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케이 뱅크가 내년 초부터 자유 수시 입출금통장, 일명 '파킹 통장'의 이자를 매일 지급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예금 이자 경쟁이 주춤해지고, 대신 파킹 통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김성훈 기자, 케이 뱅크의 이자 지급방식이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케이 뱅크는 내년 1월 2일부터 파킹 통장인 '플러스 박스'의 특약을 바꾸는데요.

'지금 이자받기' 기능이 추가됩니다. 

현재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이 기능을 신청하면, 그 전날까지 쌓인 이자를 즉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토스 뱅크에서 먼저 선보인 서비스인데요.

10월 말 기준 전체 고객의 40% 수준인 210만 명이 '지금 이자받기'를 이용했고, 이자 1417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일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호응을 얻었습니다. 

케이 뱅크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기본 입출금통장으로 파킹 통장 이자가 자동으로 옮겨지는 구조도 손보는데요.

파킹 통장 한도인 3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자동으로 옮겨지도록 했습니다. 

그간 자동 복리 효과를 차단한다는 '꼼수'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뱅크는 월 1회 이자 지급과 다른 통장으로의 이자 자동송금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의 파킹 통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군요? 
그간 인터넷은행들은 예금보다는 파킹 통장 금리 경쟁을 벌여왔는데요.
 

현재 케이 뱅크가 2.7%로 가장 높고, 카카오 뱅크가 2.6%, 토스 뱅크가 2.3%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후 토스 뱅크는 1억 원이었던 이자 적용 한도를 풀며 다시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케이 뱅크는 3억 원, 카카오 뱅크는 1억 원인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파킹 통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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