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장쩌민 추도 3분 묵념… 시진핑 “그는 위대한 혁명가”

박준우 기자 2022. 12.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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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행사가 6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엄수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추도사에서 장 전 주석을 지칭하며 "중국 사회주의 대업을 이뤄낸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선 지난달 30일 사망한 장 전 주석에 대한 추도행사가 열렸다.

중국 전역의 주민들은 추도 행사 시작과 함께 3분간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하며 장 전 주석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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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바라보는 시진핑 :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해방군종합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시신을 바라보며 추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금융시장 거래까지 멈추고

레저시설·게임서비스 등 중단

주민 방공경보 맞춰 명복 빌어

애도기간 소강상태 ‘백지시위’

추도행사 이후 격화될지 주목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행사가 6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엄수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추도사에서 장 전 주석을 지칭하며 “중국 사회주의 대업을 이뤄낸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 전 주석 사망에 따른 ‘애도 기간’이 끝나면서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었던 ‘백지 시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제로 코로나’ 완화로 민심이 가라앉고 있지만, 시위가 더 거세질 경우 시 주석이 강경 진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선 지난달 30일 사망한 장 전 주석에 대한 추도행사가 열렸다. 시 주석은 추도사에서 “장 동지는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위대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라며 “우리 모두는 그의 당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헌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시 주석은 “그는 3개 대표 주의를 주창한 탁월한 이론가였고, 국제사회 속에서 국가안보, 안정, 국가 정체성 등을 지켜왔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중국 전역의 주민들은 추도 행사 시작과 함께 3분간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하며 장 전 주석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시간 중국 내 금융시장도 은행 등 금융거래는 물론 주식, 선물거래까지 중단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레저시설은 휴장했고, 게임 서비스 등이 중단됐으며 이날 예정된 중국 내 스포츠 경기 또한 모두 하루 연기됐다. 전날엔 그의 안장지로 알려진 스징산(石景山)구 바바오산(八寶山) 혁명열사공원에서 화장식이 열렸다고 신화(新華)통신이 전했다.

추모 정국이 끝나면서 한동안 뜨거웠던 중국 내 ‘백지 시위’가 다시 격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이르면 오는 7일 방역 완화와 관련한 신규 조치 10가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방역 완화’ 기조를 본격화하면서 중국의 시위 열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4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대에서 학생들의 귀가를 막는 데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열렸고,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난닝(南寧) 등에서도 봉쇄 등 강경 방침을 그대로 고수하는 정황이 확인돼 주민 불만은 아직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대규모 시위와 이에 따른 ‘유혈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시 주석이 이번 시위를 중국 공산당과 자신의 권위를 향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홍콩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했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도 “만일 시위가 이어진다면 중국 당국은 준군사조직인 무장 경찰을 투입해 신장(新疆)위구르·티베트 자치구에서 벌였던 것처럼 강력한 무력 진압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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