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내 머릿속에 시한폭탄이?…뇌동맥류를 알아보자
뇌동맥의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뇌동맥류라고 한다. 풍선이 팽창하면 벽이 얇아져 쉽게 터지는 것처럼 뇌동맥류 혈관 벽은 원래보다 얇아져 있어서 평소에는 견뎌왔던 혈압 상승에도 찢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이라고 하는데 뇌 안에서 동맥이 터진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골든 타임을 놓치면 대부분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갖게 되고 골든 타임을 지켜 치료받는다고 해도 13.5%는 석 달 이내에, 16.1%는 4년 이내에 숨진다. ▶ 관련 논문 보기
[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eur.2022.952794/full ]
뇌동맥류 사전치료도 위험할 수 있다
[ https://academic.oup.com/brain/article/123/2/205/346015?utm_source=TrendMD&utm_medium=cpc&utm_content=Brain_1&utm_campaign=Brain_TrendMD_1&login=false ]
예를 들어 건강검진에서 직경 3mm의 뇌동맥류가 발견된 50세 남성이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해보자. 아무 치료도 받지 않았을 때 90세까지 터질 확률은 2%( 0.05% X 40년)로 계산된다. 색전술의 사망위험 1%보다는 높지만 개두술의 사망 위험 3.8%보다는 낮다. 색전술을 선택하는 게 나아 보이지만, 뇌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개두술보다 색전술이 위험한 경우도 있다. 다행히 의술의 발달로 개두술과 색전술의 사망 위험은 과거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개인의 유전자, 식생활 습관 그리고 건강 상태에 따라 파열될 확률은 달라서 여전히 똑 부러지게 말하기는 곤란하다.
우선 뇌동맥류 위치와 크기에 따른 파열 확률을 살펴보자.
뇌동맥류는 90%가 뇌의 앞쪽에 위치해 있는데, 5년 동안 파열될 확률이 뇌동맥류 직경의 크기와 비례한다. 7mm 미만이면 0%, 7-12mm이면 2.6%, 13-24mm이면 14.5%, 25mm보다 크면 40%다. 동맥류가 뇌의 뒤쪽에 위치하는 경우는 10%로 드물지만 파열 확률은 앞쪽에 위치한 것보다 높다. 5년 동안의 파열 확률이 역시 뇌동맥률 직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7mm 미만이면 2.5%, 7-12mm이면 14.5%, 13-24mm이면 18.4%, 25mm보다 크면 50%다. ▶ 관련 논문 보기
[ https://radiopaedia.org/articles/saccular-cerebral-aneurysm?lang=us ]
병원마다 판정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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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l5MlslajpY ]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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