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적자 1.2조원 예상”...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우려에 신저가 추락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2.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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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6일 장초반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반도체 업황 우려로 내년 한 해도 고난의 해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74%) 내린 8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48% 떨어진 7만98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8만원선이 무너진건 지난 2020년 11월 2일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초반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11시 11분 기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43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654억원)에 이어 순매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자신이 증가하는 속도가 빠르고,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에나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실적 시장추정치 하향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25% 하락해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부터 생산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증가한 재고는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평가손실로 반영될 것이고 규모도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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