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2 이태원 참사 막는다”…내년 7월까지 인파관리 예측시스템 구축

특정지역 실시간 인파 밀집도 파악 119·112·재난상황실 전송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중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특정 지역에 대한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인파관리 예측시스템인 실시간 혼잡도 경보시스템을 내년 7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인구 혼잡도, 인구 추이 전망을 파악해 지역축제장 또는 인파 밀집 지역의 유동인구 과밀이 발생할 경우 119상황실, 112상황실, 시 재난상황실, 각 기관 재난담당자에 경고음과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특정 수치 이상의 유동인구 과밀 발생 시 사전 안내문자 수신에 동의한 시민을 대상으로 위치기반 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시는 축제장, 행사장의 공간, 여건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세부 기준에는 인파 흐름의 정황을 파악하는 경계설정, 행사장 내 안전사고 대비 구역, 행사 종료 및 안전사고 발생 대비 대피 분산로, 안전관리요원의 배치 기준 등 안전공간 확보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세부 기준이 지역축제장 안전관리매뉴얼 등 관련 제도 정비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관리 세부 기준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계획 수립 단계부터 행사 전반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 등 안전관리 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