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첫눈 올 때 만나자 했던 첫사랑 기억, 사랑의 설렘 전하고 파”

이하나 2022. 12.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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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가 첫사랑과의 추억을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2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나아 호텔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앨범 '사랑할 때(in LOVE)'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 됐다.

조수미는 신보 '사랑할 때(in LOVE)'에 대해 "이번 앨범처럼 정성과 사랑, 관심을 갖고 준비한 앨범은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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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조수미가 첫사랑과의 추억을 공개하며 신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2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나아 호텔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앨범 ‘사랑할 때(in LOVE)’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 됐다.

조수미는 신보 ‘사랑할 때(in LOVE)’에 대해 “이번 앨범처럼 정성과 사랑, 관심을 갖고 준비한 앨범은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새 앨범에 대해 조수미는 “많은 분이 가곡을 어려워하시고 우리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시는 걸 느꼈다. 편곡에서나 창법에서나 가까이서 여러분이 찾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준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방황도 했고, 어려운 결정도 내렸다. 이 앨범은 저의 열정과 혼과 시간. 정신이 앨범에 가 있을 정도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지금이 사랑할 때’라는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조수미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누구나 힘들고 고독한 삶에서 사랑할 때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진 순간이구나를 느끼게 됐다. 내 첫사랑이 잊히기 전에 이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길병민과 함께 부른 듀엣곡 ‘첫사랑’을 언급하며 대학교 때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렸다. 조수미는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서로 연락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대학교 때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첫 눈이 내리면 어느 곳에 있든 경복궁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 했다”라며 “그날따라 하루종일 도서실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밤에 나갔는데 눈이 산더미처럼 왔다. 그때 첫눈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 생각나서 나갔는데 아무도 없더라. 알고 보니 그 친구가 하도 안 오니까 제 집 앞에서 눈을 맞으면서 몇 시간을 기다렸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첫눈, 첫사랑에 대한 강렬함과 애틋함을 이 나이가 되도록 잊을 수 없다. 사랑할 때 느낀 설렘을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정서를 나눈 제 팬들과 국민들에게 그걸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며 “사랑이 얼마나 설레고 아름다운지. 이 세상을 떠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 거라는 개인적인 절실함과 애절함이 담겨서 평소보다 애정이 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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