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하지만 12월에도 테니스는 계속 된다

월드테니스리그를 알리는 매치업 포스터

투어 파이널스와 데이비스컵도 모두 끝나고 시즌 오프에 들어갔지만 12월에도 여전히 테니스는 계속 되고 있다. 바로 스타 선수들의 시범 경기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3위인 캐스퍼 루드(노르웨이)는 이미 중남미 지역(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투어를 마쳤다.

12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리야 테니스컵이 열린다.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첫날 단식 1회전과 8강전, 둘째날 단식과 복식 4강전, 마지막날 결승전이 열린다. 출전 예정 선수는 세계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전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8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 9위 테일러 프리츠(미국), 전 세계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카메론 노리(영국), 닉 키리오스(호주), 전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등이다.

인권 문제로 비판받는 나라를 찾는 선수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남자 테니스의 호화 멤버들이 출전하는 만큼 팬들의 주목도가 높다. 롤랑가로스 준결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친 뒤 처음으로 경기에 복귀하는 즈베레프의 회복 여부도 주목된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3억원), 준우승 50만달러(약 6억5천만원), 준결승 진출자에게도 25만달러(약 3억3천만원)가 주어진다. 

12월 16일부터 18일에는 UAE 아부다비에서 무바달라 월드테니스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출전 선수는 남자 6명, 여자 2명으로, 첫날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카메론 노리,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프랜시스 티아포가 격돌하고, 여자는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엠마 라두카누(영국)가 맞붙는다. 둘째 날에는 남자 5위전과 함께 치치파스 vs 노리 승자와 캐스퍼 루드가, 루블레프 vs 티아포 승자와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준결승을 치른다. 마지막 날에는 3, 4위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이어지는 12월 19일부터 24일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남녀 혼합 단체전 월드테니스리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는 출전 선수들이 남녀 혼합 4팀으로 나뉘어 단식과 혼합복식 리그전을 치르고 상위 2팀이 마지막 날 우승팀을 가린다.

출전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즈베레프, 팀, 키리오스,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캐나다), 홀게르 루네(덴마크),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아레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윔블던 여왕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비안카 안드레스쿠(캐나다) 등이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테니스 투어는 새로운 남녀 혼합 국가별 대항전인 유나이티드컵(호주 브리즈번, 퍼스, 시드니)을 시작으로 2023시즌 개막을 맞는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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