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피란민 학살 노근리사건 재조명…영동서 국제평화포럼 열려

장인수 기자 2022. 12.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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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사건' 72주년 국제평화포럼이 5~7일 충북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6일 포럼에서 피란민 총격 명령의 기밀문서 등을 보도해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알린 공로로 2000년 퓰리처상을 받은 찰스 핸리 전 AP기자가 '한국전쟁과 역사의 대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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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리 전 AP기자 기조연설…7일 학술세션 진행
충북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노근리사건 국제평화포럼 장면.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노근리 사건' 72주년 국제평화포럼이 5~7일 충북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6일 포럼에서 피란민 총격 명령의 기밀문서 등을 보도해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알린 공로로 2000년 퓰리처상을 받은 찰스 핸리 전 AP기자가 '한국전쟁과 역사의 대본'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찰스 핸리 전 AP기자는 기조연설 후 현직 기자들과 대담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7일에는 악셀 클라우스마이어 독일 베를린장벽재단 이사장, 헨렌 스켈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티프타운 대학 교수, 카즈요 야마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마야 보도피백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는 학술세션을 진행한다.

이날 15회 노근리 평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인권상은 20년간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순수 민간단체 '지구촌동포연대(KIN)'가 인권상을 받는다.

언론상은 '공존:그들과 우리가 되려면'을 보도한 동아일보의 이새샘 기자 등 4명과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사건'을 연속 보도한 MBC 신재웅 기자가 뽑혔다.

문학상은 '북해에서'를 집필한 우다영 작가와 '방금 있었던 일'을 집필한 강나윤 작가가 받는다.

정구도 이사장은 "국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노근리사건의 교훈과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 노근리사건은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25∼29일 황간면 노근리의 철로와 쌍굴다리 일대에서 수백여명의 피란민이 미군의 사격에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건이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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