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트램·유성복합터미널은 민선7기 난맥상…공직자도 반성해야"

조명휘 기자 2022. 12.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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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지지부진한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장대교차로 등을 민선 7기 대표적 난맥상으로 꼽으면서 강력 비판했다.

그는 "트램은 전임시장 4년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놔서 착수를 하려보니 7400억원이 1조 6000억원으로 늘었다"며 "만만디로 추진한 트램때문에 시민 세금 수천억원이 더 들게 생겼다. 지난 8년간 트램 난맥상에 대해선 공직자도 반성해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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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임시장이 4년간 트램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유성복합터미널, 15년동안 착수 못해 시민만 걱정"
"장대교차로, 처음부터 시민의견대로 입체화했어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지지부진한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장대교차로 등을 민선 7기 대표적 난맥상으로 꼽으면서 강력 비판했다. 공직자들의 반성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40그랜드플랜'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거에 만들었던 플랜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고 수정만 하는 정도로 끝내면 안된다. 전략 없는 도시의 미래는 없다. 그런 것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으니까 (문제)"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트램은 전임시장 4년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놔서 착수를 하려보니 7400억원이 1조 6000억원으로 늘었다"며 "만만디로 추진한 트램때문에 시민 세금 수천억원이 더 들게 생겼다. 지난 8년간 트램 난맥상에 대해선 공직자도 반성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나눈 대화를 설명하면서 "어떻게 해가 바뀌면서 사업비가 이렇게 수천억 늘어날 수 있느냐고 하더라"며 "1년마다 총사업비를 변경했으면 문제가 덜 했을 것이다. 정책결정은 하나도 안해놓고 다 흩트려 놓았다. 다시는 그런 시정을 하면 안된다"고도 했다.

이어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을 15년간 착수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결국 시민이 손해를 본다. 유성과 서넘부권 시민들의 교통권이 제약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최종 책임은 시장이지만, 보좌한 간부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어떻게 터미널 하나 세우는데 15년동안 못하는 시정을 하느냐"고 꼬집고 "간부 공무원을 포함해 다시는 이런 난맥상으로 시민을 걱정하게 하면 안된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평면방식으로 추진되다가 지하차도를 뚫어 뒤늦게 입체화를 보완중인 장대교차로 문제도 언급하면서 "처음부터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입체화를 했으면 빠르게 진척이 됐을 것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저는 불위호성(弗爲胡成)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며 "판단까지는 신중하되, 결정을 하면 빠르고 신속하게 해야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세계과학경제도시연합을 내실있는 선도도시로 구성할 것과 대전 1·2공단 대개조사업, 대덕특구 50주년 과학수도 선포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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