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캡틴의 위대한 도전…GG 새 역사와 40억원 회수, 예비 FA

2022. 12. 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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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캡틴 김선빈이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김선빈은 올 시즌 140경기서 505타수 145안타 타율 0.287 3홈런 61타점 51득점 OPS 0.723 득점권타율 0.265를 기록했다.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부상만 없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현실화됐다.

144경기 체제에서도 잔부상으로 좀처럼 130경기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2020시즌에는 85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니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쓴 시즌이었다. 주장으로서도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런 김선빈에겐 소망이 있었다. 2루수 골든글러브다. 골든글러브 역사상 최초로 내야 두 포지션 석권을 노린다. 2루수로 옮긴 2019년부터 마음 속에 품어온 꿈이었다. 올해 함평 스프링캠프에서도 언급했다. 현재 골든글러브 투표는 끝난 상태이며, 김선빈은 김혜성(키움)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혜성은 올 시즌 12경기서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81득점 34도루 OPS 0.776 득점권타율 0.295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의 볼륨에선 김혜성이 약간 우세하지만,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김혜성은 올 시즌 2루수로 옮기면서 상당히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상 최초의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김혜성에게 살짝 기울어진 분위기다. 그러나 김선빈의 수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설령 올해 실패해도 내년에 기회가 있다. 김선빈에게 2023시즌은 큰 의미가 있다. 4년 40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다시 예비 FA 시즌을 앞뒀다.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한 만큼, 공격에서 생산력을 조금만 더 보여주면 골든글러브도 받고,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도 오르고, KIA도 한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KIA 내야는 격동의 시기를 앞뒀다. 황대인이 2년 연속 풀타임 1루수를 노리지만, 여차하면 김석환도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변우혁도 3루수와 1루수가 동시에 가능한 거포 유망주. 3루에는 류지혁과 김도영의 경쟁 구도다. 상대적으로 박찬호-김선빈 키스톤콤비는 당분간 대체가 어렵다. 김도영이 유격수, 박찬호가 2루수를 볼 수 있지만, 당장 플랜A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KIA에 김선빈의 공수생산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KIA는 내년에 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선 안 되는 분위기다. 박동원(LG)을 잃었지만, 최원준이 내년 6월에 합류한다. 김기훈, 윤영철 등이 가세하면 마운드 짜임새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흐름에서 김선빈이 다시 한번 폭발하면 여러모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KIA는 40억원을 완전히 회수하길 바란다.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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