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형이 왜 거기서 도움을 해?’ 정교한 패싱력 보여준 ’캡틴‘ 실바

정지훈 기자 2022. 12. 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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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거기서 나와?' 잠시 눈을 의심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의 주장 실바의 품격이 돋보였다.

이때 실바가 침투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결국 히샬리송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얼핏 봤을 때는 중앙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의 패스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실바의 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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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잠시 눈을 의심했다. 처음에는 카세미루의 정교한 스루패스 인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보니 브라질의 ‘캡틴’이자, 센터백 티아고 실바의 도움이었다. 수비력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패싱력과 득점력까지 갖춘 실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상대였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해 체력을 아꼈고, 네이마르, 다닐루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완전체’ 전력이 됐다. 반면, 벤투호는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고, 김민재와 황희찬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가뜩이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개인 기량의 차이도 컸다. 한국이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전반 12분 네이마르, 전반 29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파케타에게 연달아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브라질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찬스를 노렸고, 한국은 강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브라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4로 끝났다.


브라질 선수 개개인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였다. ‘에이스’ 네이마르는 말할 것도 없었고, 비니시우스, 히샬리송, 하피냐, 파케타, 카세미루 등 모든 선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의 주장 실바의 품격이 돋보였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모든 것이 한 단계 위였다.


특히 전반 29분 나온 장면이 압권이었다. 브라질이 어떻게 수비 라인을 뚫는지 보여줬던 장면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히샬리송이 가로채 파케타에게 공을 내줬고, 파케타는 다시 실바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때 실바가 침투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결국 히샬리송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얼핏 봤을 때는 중앙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의 패스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실바의 패스였다. 센터백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한방이었고, 사실상 이 한 방이 한국을 무너뜨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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