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튤립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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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옮김.
철학자인 곰 '튤립'과 늘 바쁘게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뱀 '크로커스', 태양을 사랑하는 새 '바이올렛'이 끊임없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결론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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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튤립의 날들 =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철학자인 곰 '튤립'과 늘 바쁘게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뱀 '크로커스', 태양을 사랑하는 새 '바이올렛'이 끊임없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결론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동물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과 외로움, 부조리, 우울, 공포 등 인간의 취약한 면을 되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네가 허투루 쓰는 거라고 여기는 그 모든 작은 순간들, 우리를 스치는 그 모든 향기, 그 모든 색채, 인생은 그게 전부야. 다른 게 아니라고", "위대함이란 어떤 크기의 문제가 아니야", "자유로워지는 게 다는 아니란다. 자유롭다는 걸 아는 게 더 중요한 법이지" 등 만화 '스누피', '곰돌이 푸'처럼 현대인의 마음을 울리는 통찰력 있는 대사가 매력적이다.
이 책은 세계 최대 출판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의 공식 선정 작품이다.
주니어 RHK. 160쪽.
▲ 세스페데스 이야기 = 박주현 글·그림
조선 시대에 가장 먼저 이 땅에 머문 서양인은 누구일까.
보통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인 하멜을 떠올리지만, 이보다 60년 전 스페인 선교사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가 있었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1593년 12월 왜군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요청으로 조선에 들어와 1년 6개월간 머물렀다.
그가 조선에 체류하는 동안 쓴 서간문에는 조선의 기후와 조선·명·일본 간의 정치적 상황, 전쟁의 참상,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 등이 담겨있다.
이 책은 최초로 조선 땅을 밟은 서양인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삶을 재조명하고, 외국인의 눈으로 본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상황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냈다.
우리나비. 124쪽.
▲ 골목방랑기 = 정세원 지음.
골목을 지나가다가 마주친 독특한 간판과 기발한 문구의 현수막, 정체 모를 캐릭터와 로고, 자동차 속의 인형 등 다양한 풍경을 보고 떠오른 단상을 만화로 풀어냈다.
작가는 네 컷 만화와 짧은 글을 통해 골목 속 풍경에 이야기를 불어넣는다. 만화 뒤에는 꼭 사진을 붙여 실제로 있는 간판이나 사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픽셀을 사용해 오래된 게임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네 컷 만화도 재미를 더한다.
중앙북스. 256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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