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선 다했지만 어려운 경기…결과 죄송"

조슬기 기자 입력 2022. 12. 6. 10:03 수정 2022. 12.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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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팬들 덕에 잊지 못할 월드컵…벤투 감독 앞날 진심으로 응원"
[오늘(6일) 오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1-4로 패한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 선수.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위로를 받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답례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과 16강전 완패에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은 한국시간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졌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로 간격을 좁혔으나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강인, 백승호, 조규성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배 선수들에 대해 "꾸준히 잘 해줘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실력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고,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는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 모두 고생해줘 감명을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또 많은 응원으로 예전에 받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월드컵을 마치며 인사했습니다.

또 4년 뒤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능력이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다. 4년 동안 많은 시간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4년간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합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 온 손흥민은 벤투 감독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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