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대투수, 내년에도 KIA 1선발? 물음표 떼는 게 우선[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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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왕국' KIA 타이거즈, 그 중심엔 양현종(34)이 있었다.
양현종은 올해 30경기에서 175⅓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결국 내년에도 양현종이 타이거즈의 1선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KIA가 순항하기 위해선 양현종이 물음표를 떼고 1선발 다운 확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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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수 왕국' KIA 타이거즈, 그 중심엔 양현종(34)이 있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은 KIA 선발진의 선봉이었다. 1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타이거즈를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타이틀은 건재했다. 양현종 스스로도 "올해 TV에 자주 나오고 싶다"며 미국 무대에서 남긴 아쉬움을 풀고 에이스 다운 모습을 되찾길 원했다.
양현종은 올해 30경기에서 175⅓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부상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며 80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불거진 체력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경기가 단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이닝 이터' 면모를 이어갔다. 1.25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1개의 탈삼진도 준수했다. 무엇보다 KBO리그 최연소 2000이닝 및 최연소 150승, 통산 2100이닝 돌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기록의 사나이'라는 타이틀도 추가됐다.
하지만 2022년의 양현종이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전-후반기의 차이가 꽤 컸다. 전반기 18경기 106이닝에서 8승4패, 평균차잭점 2.97, 피홈런 6개, 볼넷 29개, 탈삼진 79개 등 전반적인 지표가 준수했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 69⅓이닝에선 단 4승(3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19로 치솟았다. 피홈런(8개) 숫자도 소폭 증가했고, 볼넷(21개)-삼진(62개)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5이닝을 넘긴 승부에서도 수 차례 위기가 있었다. 1~2이닝에서 상대 타자와 승부가 길어지고, 다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출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이후 안정감을 찾고 투구 수를 줄이면서 이닝을 채우기는 했으나, 길어지는 수비 시간과 그로 인한 수비-타석에서의 집중력 저하 등 악재가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구속 면에서도 직구가 140㎞ 초중반을 형성했고, 구위 면에서도 강력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어려움을 뚫고 양현종이 170이닝을 돌파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은 기량을 커버하는 노련미, 야수들의 도움이 꽤 컸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KIA에서 양현종을 대체할 만한 토종 투수는 없다. 데뷔 2년 만에 10승을 달성한 이의리(20)는 여전히 성장 중인 투수고, 임기영(29)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활약상이 썩 좋지 않았다. 새 식구가 된 숀 앤더슨(28)은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올해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자로 합류했던 토마스 파노니(28)는 보류선수로 지정됐으나 재계약 여부가 확실치 않다. 결국 내년에도 양현종이 타이거즈의 1선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성과 뒤에 숨은 물음표가 활약의 변수다.
어느덧 양현종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우려 속에 출발한 시즌에서 보여준 내구성과 에이스의 책임감은 기록깨기와 두 자릿수 승수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KIA가 순항하기 위해선 양현종이 물음표를 떼고 1선발 다운 확고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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