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서해 피살 진상규명 위해 檢 조사 불가피"

정성원 기자 2022. 12.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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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진상규명 퍼즐을 완전히 맞추기 위해 대통령에게 무슨 보고를 했고 대통령이 뭐라고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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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무슨 보고받고 뭐라고 했는지 확인해야"
"최종승인한 만큼 승인의 구체적 내용 확인"
주호영 '당권 조건' 언급엔 "총선 승리 조건"
"수도권·MZ 민심 반영하려면 당심 줄여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지난 7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최종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앞서 당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진상규명 퍼즐을 완전히 맞추기 위해 대통령에게 무슨 보고를 했고 대통령이 뭐라고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피의자인지 아닌지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남은 사람들의 수사가 다 끝난 뒤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면서도 "최소한 참고인으로서 당시 대통령과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대통령에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최종 결정권자'로 적시됐다는 질문에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바뀔 수 있다"며 "최종 결정권자라는 사실이 현재까지는 조작의 책임자가 대통령인 것 같지는 않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수사라는 표현을 안 쓰고 조사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전에 감사원에서 서면조사를 요청했다. 그때 했으면 굳이 검찰 조사까지 필요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유족들과 국민도 원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의 마침표는 문 전 대통령이고 본인도 보고받고 최종 승인했다고 한 만큼 승인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고려해 서면조사로 충분한지를 묻는 말에는 "충실히 답변한다면 서면조사를 먼저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해선 "임 전 실장은 저와 같이 학생운동 했는데, 간첩 조작을 한다고 싸웠다. 군사정권과 똑같은 짓을 해놓고 그렇게 자랑스러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증거를) 7개나 조작했다. 단순히 판단의 실수가 아니라 조작이라고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하 의원은 최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권 주자의 조건으로 ▲수도권 선거 승리 견인 ▲MZ세대 호응을 얻고 미래 설계 ▲민심에 맞는 공천 관리 등 세 가지를 거론한 데 대해 "우리 당 총선 승리의 조건이고 이런 인식을 이제서야 해서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국정운영에서 당 강성 지지자들, 전통 지지층인 어르신들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니라 청년들의 지지가 강한 정책을 우선순위로, 수도권에서 더 선호하는 국정과제를 하는 게 맞다"며 "당대표, 당에서 추진하는 것도 핵심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 경선 룰에 대해선 "지금 당심을 7대3에서 9대1로 바꾼다는데, 이 당심은 수도권 민심이 아니라 TK(대구·경북) 민심이다. 당원 3분의 2가 영남권이고, MZ세대가 아닌 어르신 민심"이라며 "수도권과 MZ세대 민심을 반영하려면 민심을 7로 하고 당심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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