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 동생까지 가스라이팅 당했다…김지민 분노 ('킹 받는 법정')

2022. 12.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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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시청자를 분노케 한 역대급 가스라이팅 사건이 공개된다.

IHQ 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6일 오전 '킹 받는 법정'을 통해 신체에 손을 대지 않고 살인을 한 특이한 사건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MC 김지민과 고정 패널인 동아일보 기자 출신 정혜진 변호사(IHQ 법무실장·상무), 판사 출신 신중권 변호사가 출연해 최근 벌어졌던 국내 주요 가스라이팅 사건들도 함께 재조명한다.

김지민은 보살인 척 위장해 한 자매를 농락한 뒤 동거녀(언니) 살인까지 저지른 40대 남성의 사건을 소개하며 분노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 동거녀가 골프장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그 후 남자는 용한 보살을 소개시켜 줬고, 동거녀는 보살의 말을 믿으며 2년 동안 시키는 모든 것을 하게 된다. 하지만 보살의 정체는 연인 사이인 남자였다. 남자는 우연히 동거녀의 동생을 보게 되고 똑같은 행동으로 동생까지 심리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이후 남자는 동생에게 더 관심이 생기자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사건이다.

김지민은 "가족을 농락했다"며 분노했고, 1심 재판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을 물었다. 정혜진 변호사는 "남자친구는 이 범죄 전에도 미성년자 간음죄와 특수강도죄 등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말하며 "1심 재판 결과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범행까지 밝혀 명백한 가스라이팅 사건임을 설명했다.

정혜진 변호사는 "자기가 심리적으로 약해진 상태일 때, 가장 믿는 사람이 그걸 이용해서 계속 부정적 이야기를 하며 주변과 단절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신중권 변호사도 "가스라이팅은 영국에서 유래된 말인데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해서 판단력을 잃게 한 다음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유래를 설명했다.

'킹 받는 법정'은 '계곡 살인' 사건으로도 유명한 이은해의 가스라이팅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다만, 가스라이팅을 통한 살인죄 적용이 왜 어려운지에 대한 법리적 내용도 다뤄 이해를 높였다.

김지민은 방송 말미 입법 제안을 통해 "타인의 심리를 교묘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은 강력 범죄"라며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지속적 정신적 언어적 학대도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가스라이팅 법'이 국내에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사진 = IHQ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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