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사 먹는다”…샤인머스캣 자리 노리는 이색 과일은
이마트가 다소 가격은 비싸더라도 맛을 보장하는 이색 품종 과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잘 팔리는 이색 과일로는 지난 11월 첫 선을 보인 호주산 ‘칼립소 망고’가 있다.
칼립소 망고는 흔히 볼 수 있는 애플망고 품종 ‘켄트’와 달리 ‘B74’라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품종이다. 씨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가식부위가 많다보니 인기가 많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특히 15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으며, 과육이 단단한 편으로 부드럽지만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 역시 꾸준히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일반 블루베리가 14mm 사이즈라면, 유레카 품종은 18mm이상 사이즈로 알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훌륭한 식감과 맛으로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높지만, 일부 점포에서는 내놓자마자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이색 품종 레드키위 역시 나오자마자 예약 행진을 벌이고 있다. 품종 자체가 ‘레드키위’로 일반 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특히 색상이 특이해 샐러드 및 장식으로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대추 신품종인 ‘사과대추’는 올해 9~10월 두달간 전년 대비 42% 가량 매출 신장하며, 300t이 넘게 팔렸다. 사과대추 한 개가 약 25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1000만개가 넘게 팔린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은 일반 품종 대비 20~30% 가량 비싸더라도 샤인머스캣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품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 특유의 향기 등을 지닌 과일을 찾아 바이어들도 해외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이색 과일 인기에 힘입어 올 겨울에는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10여 종이 넘는 이색 딸기 품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홍소담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색 품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과일 맛의 범위를 확대하는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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