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초점] 이선희·이서진 스케줄까지 비난?…이승기 ‘정산 갈등’ 사태에 튀는 억지 불똥

장수정 2022. 12. 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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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후크 소속 아티스트들의 스케줄 소화까지도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선희의 경우 이승기를 발굴한 스승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후크의 사내이사로까지 등재된 바 있다.

이승기의 폭로 이후 진행된 스케줄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음원 수익 미정산 문제와 어떠한 상관관계도 드러나지 않은 이선희가 숨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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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이승기 폭로 전 소화한 ‘불후의 명곡’ 스케줄로 논란
농구 관람한 이서진 두고도 갑론을박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후크 소속 아티스트들의 스케줄 소화까지도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선희의 경우 이승기를 발굴한 스승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후크의 사내이사로까지 등재된 바 있다. 이에 이번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이승기 폭로 이전에 소화한 스케줄까지도 논란이 되면서 엉뚱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 4일 이선희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에 등장하며 패티김과 관객, 출연자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패티김의 특별 무대 직후 “선배님 여전히 멋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한 것. 이선희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대선배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전하며 뭉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KBS

그러나 뭉클함도 잠시였다. 이승기가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 동안 한 번도 음원 정산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 그의 스승이자 후크 소속 아티스트인 이선희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가요계 선후배가 연출한 훈훈한 장면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물론 이선희가 제자라고 말할 만큼 각별한 사이를 유지했던 후배 가수의 억울한 상황에 침묵하는 이선희의 선택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후크의 경영 또는 수익 분배에 관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약 14년 간 사내이사로 등재가 됐던 만큼 그 또한 비상식적인 수익 분배에 대한 책임론에선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 녹화는 이승기가 후크의 만행에 대해 폭로하기 전 진행이 된 스케줄이다. 지난달 7일 패티김 특집 편을 기념해 언론에도 현장을 공개하며 진행된 녹화로, 결국 이선희가 스케줄을 소화한 것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셈이다.


이승기의 폭로 이후 진행된 스케줄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음원 수익 미정산 문제와 어떠한 상관관계도 드러나지 않은 이선희가 숨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앞서는 후크 소속 배우 이서진이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갑론을박이 불거진 바 있다.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으며 돈독한 관계 이승기의 아픔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던 것. ‘말도 안 되는 지적’이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없지는 않았으나, 이승기의 음원 수익 미정산 사태를 막무가내로 연결 지으면서 엉뚱한 논란이 불거지곤 했다.


소속 아티스트라고 해서 소속사, 소속사 대표의 만행까지도 함께 감당할 의무는 없다. 이승기의 억울함, 아픔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것을 넘어, 엉뚱한 이들에게까지 비난을 가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엉뚱하게 튄 불똥이 야기한 논란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아닌지, 되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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