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작은 일들이 정쟁 돼 윤대통령 외교적 성과 묻히고 있어"

"당대표 당 전체 포용하는 리더십·정치이력·비젼 가진 사람이 돼야 돼야"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대응 "아쉬운 점이 많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 개최한 '제105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일들이 정쟁이 돼 윤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가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6일 아침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 경제 위기상황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공식이 다 깨졌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가 안보의 개념으로 들어와 외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윤 대통령 이후 미국관계가 많이 좋아졌고 일본과의 관계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한일 장벽을 하나씩 풀아가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것 같다" 며 "중국과의 관계를 많이 우려하는데 중국과의 관계도 할말은 하면서 경제관계를 우호관계로 유지하고 신뢰를 주는 시그널들을 주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외교는 가치나 생각을 공유하는 나라끼리 결속이 강화되는 추세로 이런 과정을 풀어가면서 생기는 작은 일들이 정쟁이 돼 윤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가 묻히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수도권 출신이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개인의 경쟁력보다는 당의 간판으로 민심의 바로미터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며 "당대표는 당 전체를 통합하는 포용력과 리더십을 갖고 국민적 신뢰를 받는 민심에 부합하는 정치이력이나 비젼을 가지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출신 당대표론은 개인별로도 그렇고 지역별로도 입장차가 많다. 총선 승리를 이끌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며 " 국민의 지지 얻기위해서는 혁신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공천의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 그는 "지금껏 정치하면서 개인적 이익보다는 지역과 당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며 "이 단계에서 섣부르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되면 도전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당대표로 밀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균형을 잡고 전당대회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과 관련 윤의원은 "지난번 총선 공천에서 인위적인 물갈이로 지역 정치권의 체질이 약하됐다고 본다" 며 "부산경남은 28명 의원 중 3선이 40%에 달하는데 대구경북에서는 28명중 3명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지 비율을 갖고 사람을 바꾸는 공천을 해서는 안되고 공정성을 담보로 해서 좋은 물갈이를 하느냐는 관점에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홍 시장은 우리 정치에 몇 안되는 프로정치인으로 홍시장의 존재감으로 인해 대구시의 일이 잘풀리는 부분이 있는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 며 "그동안 대구시가 하기 어려웠던 몇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래대구 50년을 위해 필요한 일을 중요도에 따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청 이전과 관련 동인동 청사 매각과 관련 논란이 많다" 며 "시청 이전은 오랫동안 논의해 온 문제인 만큼 정책 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반대가 있을텐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한다" 며 아쉬워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대응에 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며 "과거에는 윗선에서 수시로 비상대기를 하는 지 불시에 체크하고 확인하는등 타이트하게 관리해왔는데 조금 이완됐다고 본다. 문제점을 분석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긴급, 돌발상황을 처리하는 1차기관인데 우선 보고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장대응 역랑 강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과 관련 그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돼 있는데 어정쩡하다" 며 "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런 상태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자치경찰제도는 지방청장 인사때 시도지사 등 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해서 인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며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반영할 방법을 고민해야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도경찰위원회의 역할이 미약해서 강화해야 하고 현장에서 자치단체가 지방사무관련 치안역량을 제대로 갖췄는지 평가해보고 업무분장관견 분석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 개최한 '제105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 개최한 '제105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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