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유니폼 교환 요청하자… 이강인 ‘윙크’로 화답
한국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한국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 선발 출격해 페널티킥 추가 골을 넣는 등 브라질의 4대1 대승에 일조했다.
스페인 스포츠매체 Telemundo Deportes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가던 중 이강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악수했고, 이강인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던 찰나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불렀다. 그리고는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뜻으로 두 손을 상의로 가져갔다. 이강인도 흔쾌히 옷을 벗었다. 특히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셔츠를 건네며 윙크를 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며 “모든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섰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내 모든 점이 다 부족했다. 모든 부분을 다 향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뛰고 싶은 건 모든 선수의 꿈”이라며 “형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고 했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발전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몇 번을 더 (월드컵에)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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