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매월 가파른 수요 회복...자본잠식 우려 없어”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8년 기준 지역별 인원 비중이 36%(매출 비중 19%)인 일본의 회복만으로도 내년 2분기에 손익분기점(BEP)이 가능하다”면서 “그런데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도 점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하나투어 기준 2018~2019년 인원·매출 비중이 약 12~13%으로 최근 중국 리오프닝 정책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쯤에는 패키지 여행 수요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항공권 공급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월 수요 상승이 확인될 것이기 때문에 조정 시 마다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항공권 공급이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패키지 여행객 수는 4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로는 25% 회복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2019년 대비 항공권 노선의 50%, 일본 기준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87%의 공급 회복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출국자 수가 아직 2019년 대비 35% 회복에 불과해 매월 가파른 공급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에 맞춘 수요(특히, 일본) 회복이 예상되며, 신규 예약의 35~40%가 일본향이기에 늦어도 3~4월 수준에 월 10만명 이상을 웃돈 월 BEP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서도 “예상대로 내년 2분기 출국자 수가 2019년 대비 60~70%로 회복하면 패키지 여행사들의 가파른 실적 레버리지가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 6월 유증을 통해 좋지 않았던 2분기 실적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최소 2024년까지 자본 잠식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